"영웅에서 죄인으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팀 구한 뒤 황당 퇴장...결국 1-2 패배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4일,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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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영웅에서 죄인으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 맨유)가 단 몇 분 사이 극단을 오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했다. 경기의 중심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있었다.

전반전만 보면 마르티네스는 맨유를 살린 선수였다. 맨유는 전반 30분도 되기 전에 노아 오카포르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리즈는 끊임없이 몰아쳤다.

전반 45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맨유 수비진이 또 한 번 실수를 범했다. 다나카 아오가 박스 안에서 공을 가로챘고, 골키퍼 세네 라멘스까지 제친 뒤 빈 골문만 남겨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 순간 마르티네스가 몸을 던졌다. 다나카의 슈팅 직전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사실상 실점 하나를 막아낸 수비였다. 올드 트래포드는 오랜만에 박수를 보냈다.

로이 킨도 인정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방송에서 "0-2도 충분히 나쁜데, 저 장면이 없었다면 경기는 끝났을 것"이라며 "맨유는 뒤에서 계속 실수했고 집중력이 없었다. 마르티네스는 칭찬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어진 평가는 냉혹했다. 킨은 "맨유는 형편없었다. 자동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미드필더 둘은 전혀 경기하지 못했고, 판단도 엉망이었다. 너무 느슨했다"라고 맹비난했다.

제이미 캐러거 역시 "맨유는 완전히 두들겨 맞았다. 0-3이 아니었던 게 다행일 정도다. 리즈가 맨유를 경기장에서 지워버렸다"라고 혹평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문제는 후반이었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초반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 상대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것이다.

비디오 판독(VAR)이 곧바로 개입했다. 주심 폴 티어니는 온필드 리뷰 뒤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영웅으로 박수를 받았던 마르티네스는 몇 분 만에 퇴장당하며 죄인이 됐다.

데일리 메일은 "마르티네스는 극적인 골라인 수비로 팀을 구한 뒤 황당한 머리카락 잡아당기기로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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