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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영웅에서 죄인으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 맨유)가 단 몇 분 사이 극단을 오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했다. 경기의 중심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있었다.
전반전만 보면 마르티네스는 맨유를 살린 선수였다. 맨유는 전반 30분도 되기 전에 노아 오카포르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리즈는 끊임없이 몰아쳤다.
전반 45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맨유 수비진이 또 한 번 실수를 범했다. 다나카 아오가 박스 안에서 공을 가로챘고, 골키퍼 세네 라멘스까지 제친 뒤 빈 골문만 남겨뒀다.
그 순간 마르티네스가 몸을 던졌다. 다나카의 슈팅 직전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사실상 실점 하나를 막아낸 수비였다. 올드 트래포드는 오랜만에 박수를 보냈다.
로이 킨도 인정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방송에서 "0-2도 충분히 나쁜데, 저 장면이 없었다면 경기는 끝났을 것"이라며 "맨유는 뒤에서 계속 실수했고 집중력이 없었다. 마르티네스는 칭찬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어진 평가는 냉혹했다. 킨은 "맨유는 형편없었다. 자동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미드필더 둘은 전혀 경기하지 못했고, 판단도 엉망이었다. 너무 느슨했다"라고 맹비난했다.
제이미 캐러거 역시 "맨유는 완전히 두들겨 맞았다. 0-3이 아니었던 게 다행일 정도다. 리즈가 맨유를 경기장에서 지워버렸다"라고 혹평했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초반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 상대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것이다.
비디오 판독(VAR)이 곧바로 개입했다. 주심 폴 티어니는 온필드 리뷰 뒤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영웅으로 박수를 받았던 마르티네스는 몇 분 만에 퇴장당하며 죄인이 됐다.
데일리 메일은 "마르티네스는 극적인 골라인 수비로 팀을 구한 뒤 황당한 머리카락 잡아당기기로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