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 전 SK(현 SSG) 투수였던 메릴 켈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켈리의 소속팀 애리조나는 15일(한국시간) 홈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202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애리조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로 메릴 켈리를 예고했다. 올 시즌 그의 첫 선발등판이 된다.
켈리는 지난해 12월 현 소속팀 애리조나와 2년 총액 4000만 달러(약 591억원) 규모의 FA(자유선수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그의 성적 때문이었다.
한국프로야구 SK에서 뛰었던 켈리는 그곳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지난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 애리조나 선발로테이션의 ‘원투펀치’로 활약할 만큼 빅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에게 ‘KBO역수출 신화’라는 애칭이 붙은 배경이다.
켈리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그로 인해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되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좌측 늑간신경 부상을 당해 선발투수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일로 불리는 개막전 선발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고,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가진 두 번의 재활등판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이날 경기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뛴 켈리는 빅리그 통산 172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통산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켈리는 지난해 시즌 중 MHN과 가진 인터뷰에서 “훗날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나고, 기회가 된다면 아내와 함께 다시 한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만큼 한국에서 뛸 때 좋은 기억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돌아온지 수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음식을 사랑한다”며 애리조나 지역의 한국식당을 정기적으로 찾아다니는 켈리가 이날 자신의 시즌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메릴 켈리©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