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지형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패배를 잊었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1 역전승을 거두었다. 기분좋은 시리즈 스윕과 함께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9승7패. 선발 제임스 네일과 이적생 홍민규가 호투를 펼쳤다. 한준수의 동점적시타, 카스트로의 역전 투런홈런, 김호령의 쐐기 2타점 2루타가 빛났다. 키움은 기본을 잊은 수비에 발목이 잡혀 1승 설욕에 실패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시구를 하고 있다. 2026.04.16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17/202604171035778771_69e19cd4b1224.jpg)

[OSEN=광주, 지형준 기자] “금메달 따로 돌아오겠다”던 1년 전의 수줍은 약속이 화려한 현실이 돼 돌아왔다.
세계를 제패한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가 금빛 승리 기운을 뿌리며 ‘승리 요정’으로 등극했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이날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유일의 2관왕이자 MVP에 빛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시구자로 나섰다.
김길리는 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1,5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KIA 김도영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김길리는 지난해 시구 당시 김도영이 개막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만남을 뒤로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경기에 앞서 실내 연습장에서 김도영의 지도를 받으며 시구 연습을 함께한 김길리는 설렘 가득한 미소가 번졌다.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김길리는 “다시 한번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도록 올림픽 금메달 기운을 담아서 던지겠다. KIA 타이거즈 파이팅! 7연승 가자”를 힘차게 외치며 관중석을 열광시켰다.
시구를 마친 뒤에도 쇼트트랙 동료 임종언 등과 함께 관중석에 자리 잡은 김길리는 ‘최애’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응원가를 따라 부르고 응원봉을 흔들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몰입했다.
기운은 확실했다. KIA는 5-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과 함께 7연승을 내달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김길리의 팬 서비스는 계속됐다. 팬들과 미니(?) 팬미팅을 가진 김길리는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김도영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재현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올림픽 영웅과 함께 챔피언스필드의 밤은 금빛 승리 여운으로 가득 찼다.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