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치어리더와 결혼 효과 이 정도? KIA 1차지명 포수의 미친 활약, 어떻게 백업 꼬리표 뗐나 “눈빛이 살아 있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18일, 오전 07:12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잭 쿠싱,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초 2사 1, 2루 상황 KIA 한준수가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2026.04.12 / dreamer@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 정도면 야구인생이 결혼 전과 후로 나뉜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다. 결혼과 함께 아빠가 된 KIA 타이거즈 1차지명 포수는 어떻게 백업 꼬리표를 떼고 주전의 길을 걷게 됐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태군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는 한준수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준수는 광주동성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차지명된 9년차 포수 기대주다. 커리어 초창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 그는 2023시즌 마침내 1군 포수로 성장해 2024년 115경기, 2025년 103경기를 경험했다. 2024년 김태군과 함께 타이거즈 안방을 책임지며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야구는 알면 알수록 힘든 스포츠라고 한다. 한준수도 그랬다.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2025시즌 103경기 타율 2할2푼5리 7홈런 26타점의 저조한 기록과 함께 투수 리드에서도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준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을 외치며 그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렸는데 마침내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KIA는 주전 안방마님 김태군이 왼쪽 어깨를 다쳐 지난 12일 1군 말소되는 변수를 맞이했다. 이에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보였지만, 기우였다. 한준수가 16경기 타율 3할6리 2홈런 8타점 9득점 OPS 1.026 득점권타율 5할로 맹활약하며 김태군 공백을 잘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대체를 넘어 향후 타이거즈 10년 안방을 책임질 주전 포수가 나왔다는 평가도 쏠쏠히 들린다. 투수 리드, 수비 또한 이전보다 일취월장했다는 분석.

대체 무엇이 달라진 걸까. 이범호 감독은 “(한)준수가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지난해의 경우 제임스 네일과 많이 호흡을 안 맞춰봤는데 올해는 네일과 같이 하면서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는 모습이다. 구위가 좋고 힘 있는 투수들을 리드하는 방법을 터득한 듯하다”라며 “수비도 보면 블로킹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포수다”라고 칭찬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방문팀 KIA가 9-3으로 승리하며 3연전 싹쓸이,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과 조상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4.12 / dreamer@osen.co.kr

또 변화를 꼽자면 야구를 대하는 태도다. 이범호 감독은 “예전에는 경기에 안 나가는 날은 그냥 안 나가는 선수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안 가는 날에도 처지는 모습이 없다. 선발인 날은 수비를 마치고 들어오면 힘들 텐데 힘들어하는 모습도 전혀 없다. 눈빛이 살아있다. 힘들면 빼준다고 해도 씩씩하게 ‘괜찮습니다’라고 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준수는 작년 12월 치어리더 출신 김이서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10월 딸이 태어나며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가 됐는데 이 또한 야구가 잘 되는 원동력 중 하나라는 평가다. 이범호 감독은 “결혼을 해서 모습이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아마 큰 책임감이 생길 것”이라고 바라봤다. 

[OSEN=이대선 기자] KIA 한준수 2026.04.03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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