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박준현(19)의 1군 데뷔 일정이 확정됐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석주가 선발투수 경험이 많지 않아서 4일 휴식 등판은 힘들다고 본다. 일요일 선발투수는 박준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현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장재영(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2위인 신인계약금 7억원을 받았고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14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탈삼진을 무려 21개나 잡아냈고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5이닝을 소화하는 등 충분히 1군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설종진 감독은 “(박준현은)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은 안했지만 오늘 고척에 와서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 분위기 적응도 해야하고 불펜 피칭도 하면서 일요일에 맞추고 있다”면서 “본인이 긴장을 하지 않고 자신의 공만 잘 던진다면 5이닝 정도 충분히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박준현의 호투를 기대했다.

박준현의 1군 콜업은 어느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키움은 현재 네이선 와일스, 정현우, 김윤하 등 선발투수들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에이스 안우진도 부상에서 돌아와 아직 투구수를 늘려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배동현과 함께 등판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선발진에 빈자리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박준현은 예정보다 빠르게 1군에서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게 됐다.
당초 박준현을 1군에서 불펜투수로 기용할 생각을 했었던 설종진 감독은 “팀 상황도 그렇고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구속은 충분히 나오는데 생각보다 기복이 있었다. 신인투수가 20~25구 정도를 던져서는 성장하는데 큰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선발투수로 많이 던지면서 본인이 느끼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1이닝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것이 신인투수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 있다”고 말한 설종진 감독은 “그렇지만 선발투수는 1이닝을 못던져도 2~3이닝을 잘 던지면 좋은 피칭이 된다. 그런 면에서는 더 마음이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과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에는 박병호의 은퇴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홈 팬들 앞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박준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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