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조은정 기자]OGFC와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매치 ‘OGFC: THE LEGENDS ARE BACK’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팀이다.OGFC 박지성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6.04.19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2/202604221859776354_69e89d5df262d.jpg)
[OSEN=고성환 기자] OGFC와 수원삼성의 레전드 팀의 맞대결이 38000여 관중의 뜨거운 함성 속에 막을 내렸다. 각자 팀을 대표하던 전설들의 투지와 양팀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빅버드를 수놓았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는 수원삼성 레전드 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반 8분, 데니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수원삼성은 한 점 차를 끝까지 지켜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사전 합숙 훈련과 연습 경기로 조직력을 끌어올린 수원삼성의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OGFC는 좌우 풀백으로 나선 쌍둥이 형제 하파엘과 파비우가 놀라운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승패를 떠나 수많은 볼거리와 감동의 순간들을 남긴 이날 경기는 총 38027명의 관중이 현장에서 함께했으며, MBC와 SOOP,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다. 디지털 중계를 진행한 SOOP과 슛포러브 유튜브에서 도합 누적 시청자 약 194만 명을 기록하며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OGFC와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매치 ‘OGFC: THE LEGENDS ARE BACK’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팀이다.수원삼성 서정원 감독, OGFC 에릭 칸토나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4.19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2/202604221859776354_69e89d5e98a59.jpg)
경기 내내 선수들은 이벤트 매치인지 실전인지 헷갈릴 정도로 뜨거운 집중력과 승부욕을 보여줬다. 분위기가 느슨해질 틈 없이 공 하나를 두고 몸을 던지고, 치열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투지를 불태웠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을 땐 진심을 다해 아쉬워하는 모습까지, 양팀 레전드들의 ‘1승’을 향한 의지가 돋보였다.
열정뿐 아니라 ‘클래스’도 여전했다. 긱스의 프리킥은 정교했고, 비디치는 수원의 역습에 맞서 '철벽'을 세웠으며, 베르바토프는 우아한 터치에 이어 위협적인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염기훈은 과감한 중거리 슛을 선보였고, 이운재는 쉴 틈 없이 골문을 두드리는 하파엘과 파비우의 슛을 연이은 선방으로 막아냈다. 파비우와 조원희의 볼 경합, 송종국과 하파엘의 몸싸움 등 팬들이 그리워했던 치열한 승부의 장면들이 경기 곳곳에서 재현됐다.
은퇴 후, 선수 시절의 압박감과 목표 의식이 그리웠다고 말했던 선수들은 ‘즐거운 경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박지성은 “친선 경기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 거의 프로 경기를 뛰는 것 같았다”며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선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다른 이벤트 경기에 비해서 정말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말했고, 수원의 산토스도 “상대 선수들도 팀원들도, 경기 때 눈빛을 보면 옛날 그 이상의 열정이 느껴져서 놀랐다"고 전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OGFC와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매치 ‘OGFC: THE LEGENDS ARE BACK’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팀이다.수원 삼성이 컨페티와 우산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4.19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2/202604221859776354_69e89d5f4e394.jpg)
이날 그라운드 안팎은 축구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들로 채워졌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소개되는 순간, 하얀 통천이 펼쳐지며 연필로 그린 축구장 스케치와 선수들의 이름이 등장했다. 어린 시절 공책에 그리던 ‘꿈의 포메이션’을 그라운드에 구현한 퍼포먼스였다.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 서며 완성된 장면은, 추억과 현재를 잇는 연출로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응원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수원삼성 서포터즈는 다양한 응원가와 트레이드마크인 우산 응원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하며,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에게 K리그의 응원 문화를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OGFC 응원석에서는 선수들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응원가와 함께 트럼펫 연주가 울려 퍼졌다. 퍼디난드는 “경기 내내 소리는 물론이고 시각적으로도 대단한 응원이었다. 은퇴한 선수들을 향해 응원해준 서포터에게 고맙다”며 감탄했다.
이날 가장 뜨거운 함성은 후반 39분에 쏟아졌다. 스페인까지 찾아가 무릎 줄기세포 시술을 받으며 출전을 준비했던 박지성이 비디치와 교체되는 순간, 관중들은 ‘위송빠레’를 열창했다. 7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박지성은 날카로운 측면 돌파부터 수비 커버까지 광범위한 활약을 펼쳤다. 단짝 에브라의 간절한 바람대로, 같은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장면이 마침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당일, OGFC는 특별한 메인 스폰서를 깜짝 공개했다. 사전 공개한 유니폼에서 비워져있던 메인 스폰서 자리의 주인은 국내에서 자선 활동을 펼치는 16개의 비영리단체였다. OGFC 선수단 16명은 각기 다른 단체 또는 재단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경기를 뛰었다. 초록우산, 굿네이버스, 사랑의열매, 한국소아암재단 등 그간 주최사 슛포러브와 인연을 맺었던 단체들이 포함됐으며,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은 경매를 통해 판매한 뒤 수익금 전액을 해당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도 화려한 축하 공연 대신 특별한 입단식이 진행됐다. 소아암을 극복하고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김찬유(10) 어린이가 OGFC의 명예 선수로 임명되었고, 수원삼성 전 감독 차범근이 직접 OGFC 유니폼을 전달했다. 김찬유 군은 차범근의 패스를 받아차는 슈팅에 이어, 드리블로 OGFC 선수단을 제치고 골을 넣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OGFC는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이 ‘전성기 승률 73% 돌파’를 목표로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 팀이다.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승률 73%를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레전드 팀들과 맞대결을 펼치며,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과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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