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나도 월드컵 나갈까' 40살에 은퇴 번복? 요리스, 깜짝 복귀 시나리오..."3옵션 GK로 프랑스 대표팀 합류할 수도"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9일, 오전 05:59

[OSEN=고성환 기자] 팀 동료 손흥민(34, LAFC)도 상상하지 못했을 깜짝 소식이다.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40, LAFC)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복귀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누빌 수도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27일(한국시간) "요리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깜짝 복귀 카드가 될까? 시즌 초반부터 LAF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가 3번 골키퍼로 복귀할 수 있을까. 2023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프랑스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그는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뤼카 슈발리에, 알퐁스 아레올라, 장 뷔테, 로뱅 리세르 등 여러 선수의 이름이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3번 골키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요리스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2023년 1월 9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요리스가 다시 프랑스 대표팀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레퀴프는 "당시 요리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완전히 지친 상태였다. 그러나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새로운 세대를 돕고, 대표팀과 함께 마지막으로 짜릿한 경험을 하기 위해 3번 골키퍼로 복귀하는 시나리오는 그에게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1986년생 노장 골키퍼다. 그는 2008년 A매치에 데뷔하자마자 빠르게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도약했다. 2011년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었으며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이후 요리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데다가 톱클래스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만큼 정신적으로 피로를 호소했다. 

4년이 흘러 또 한 번의 월드컵을 앞두고 은퇴 번복을 고려 중인 요리스다. 마침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그가 뛰고 있는 미국 땅에서 열리는 만큼 현지 적응 면에서도 동료들을 도울 수 있다.

물론 요리스가 먼저 자리를 욕심 내려는 건 아니다. 요리스 측 관계자는 "요리스는 겸손함과 현재 골키퍼들에 대한 존중 때문에 대표팀 발탁을 위해 스스로 나서진 않을 것이다. 자리를 빼앗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분명히 프랑스 대표팀의 호출을 거절하지는 않을 거다. 다만 스스로 나서거나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선발되려는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는 마이크 메냥(AC 밀란)이다. 2옵션은 스타드 렌 골문을 지키고 있는 브리스 삼바. 이전까지는 뤼카 슈발리에가 백업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벤치를 지키면서 밀려나는 분위기다.

게다가 요리스가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 그는 올 시즌 MLS 9경기에서 8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에서 실점하기 전까지 593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옵션 골키퍼라면 요리스 복귀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그는 풍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으며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선수다. 월드컵을 두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주전 골키퍼 경쟁에 뛰어드는 건 무리겠지만, 백업 골키퍼로서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만약 요리스가 정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동료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 LAFC의 골문과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둘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사이다. 둘은 2015년 여름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지난해 여름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 팀에서 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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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론 롱, LAF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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