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8/202604282258776538_69f0c05a68690.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배지환(26)에게 좀처럼 콜업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트리플A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다른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밀렸다.
메츠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된 뒤 FA로 풀린 외야수 오스틴 슬레이터를 영입했다. 앞서 외야수 토미 팸을 DFA 처리하면서 비워진 자리를 슬레이터로 채웠다.
지난달 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팸은 지난 14일 콜업됐다. 그러나 1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 1볼넷 7삼진으로 극도의 타격 부진을 보이면서 2주 만에 메츠를 떠나게 됐다.
메츠는 그 대안으로 마이애미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슬레이터를 데려왔다. 슬레이터도 올 시즌 마이애미에서 12경기 타율 1할7푼4리(23타수 4안타) 1타점 OPS .460으로 고전을 거듭했다.
배지환으로선 속이 터질 노릇이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20경기 타율 3할3푼3리(66타수 22안타) 2홈런 10타점 출루율 .405 장타율 .485 OPS .890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팀 내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1위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로 꾸준함을 보여주며 외야 포지션 3개를 모두 커버하는 중이다. 도루도 5개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펄펄 날고 있지만 메츠는 배지환이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다른 팀에서 방출된 30대 베테랑들을 ‘땜질용’으로 영입하고 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오스틴 슬레이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8/202604282258776538_69f0c21861fc9.jpg)
지난해 시즌 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웨이버된 뒤 메츠의 클레임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은 배지환은 그러나 지난 1월 트리플A로 소속이 이관됐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바뀐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선수로 시범경기에 참가한 배지환은 11경기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2타점 OPS .87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서도 2루타, 3루타를 하나씩 치면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2주가량 남겨놓고 마이너 캠프로 일찌감치 내려갔다. 외야 백업 자리를 두고 팀 내 최고 유망주 카슨 벤지와 함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합류한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마이크 터크먼에게 밀렸다.
시즌이 개막한 뒤 트리플A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메츠는 배지환을 계속 외면하고 있다. 후안 소토, 제러드 영 등 외야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배지환을 부르지 않았다. 마이너리거 신분인 배지환을 콜업하려면 40인 로스터에서 누군가를 빼야 하는데 이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마이애미 시절 에릭 와가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8/202604282258776538_69f0c218b2f92.jpg)
하지만 메츠는 40인 로스터의 남은 한 자리도 방출 선수로 채웠다. 28일 슬레이터 영입과 함께 또 한 명의 방출 선수를 데려왔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DFA 통보를 받은 내야수 에릭 와가먼을 클레임으로 데려온 뒤 트리플A 시라큐스에 배정했다. 와가먼은 올해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18경기 타율 1할5푼9리(6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OPS .538로 부진했지만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홈런 10개를 친 장타력이 있고, 수비에서 코너 외야도 커버할 수 있다.
메츠의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게 확실히진 배지환은 커리어의 기로에 섰다. 경북고 출신으로 지난 2018년 3월 피츠버그로부터 125만 달러를 받고 미국에 직행한 배지환은 2022년 9월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했다. 2023년 111경기 도루 24개로 장점을 발휘했지만 타격이 터지지 않았다. 2024년부터 외야수로 전념하며 풀타임 주전을 노렸지만 부상 악재 속에 29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시범경기 맹타로 개막 로스터를 뚫었으나 13경기 출장으로 시즌이 끝났다.
트리플A에선 꾸준하게 성적을 냈지만 메이저리그만 가면 막히는 ‘쿼드러플A(AAAA)’ 선수가 되더니, 올해는 콜업 기회도 오지 않고 있다. 20대 중반을 지나며 입지는 좁아지고 있고, 한국행도 고민해야 할 시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8/202604282258776538_69f0c05b17d6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