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뛰었는데 한 방이 없었다”... 오현규 슈팅 날렸지만 침묵! 베식타스, 최하위와 0-0 굴욕

스포츠

OSEN,

2026년 4월 29일, 오전 06:45

[OSEN=이인환 기자] 오현규가 끝까지 버텼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베식타스도, 오현규도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베식타스는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쉬페르리그 31라운드에서 파티흐 카라귐뤼크와 0-0으로 비겼다.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다. 상대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파티흐 카라귐뤼크였다. 유럽대항전 진출권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베식타스 입장에서는 승점 3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베식타스는 승점 56으로 3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오현규는 선발로 나섰다. 베식타스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오현규를 최전방 원톱에 배치했다. 역할은 분명했다. 전방에서 버티고,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하고, 마지막에는 직접 마무리해야 했다.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현규는 상대 수비와 계속 몸싸움을 벌였다. 등지는 플레이로 공을 지켜냈고, 2선 자원들과 연계하며 공격 흐름을 살리려 했다. 패스 성공률도 93%로 높았다. 기회 창출도 2차례 기록했다. 팀 플레이만 놓고 보면 충분히 제 몫을 했다.

문제는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 골이 없었다. 오현규는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요구되는 결정적인 마무리는 나오지 않았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16분이었다. 엘 빌랄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오현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베식타스가 경기 전체에서 가장 크게 흔든 순간이었지만, 결과는 득점이 아니었다.

벤치도 움직였다. 베식타스는 체르니, 아슬라니, 헤키몰루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파상공세도 있었다. 아슬라니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은디디의 헤더는 다시 골대를 때렸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단순히 운 탓으로만 돌리기엔 공격 전개 자체가 답답했다.

결국 베식타스는 끝까지 두드리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최하위권 팀을 상대로 홈에서 0-0. 순위는 지켰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오현규의 평점도 이를 보여준다. 그는 풀타임을 뛰고도 팀 내 최저인 6.5점에 머물렀다. 많이 뛰었고, 버텼고, 연결했다. 하지만 공격수는 결국 골로 말해야 한다. 이날 오현규에게 부족했던 것도 바로 그 골이었다.

베식타스는 승점을 잃었고, 오현규는 기회를 놓쳤다. 유럽대항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목표도 멀어진다. 오현규에게도, 베식타스에게도 씁쓸한 무승부였다.

/mcadoo@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