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LG 뒷문 또 무너뜨렸다…연이틀 연장 끝내기 승리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후 09:53

KT 위즈 장성우. 2026.4.2 © 뉴스1 김기남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틀 연속 연장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KT는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김현수가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뒤 KT로 이적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은 '김현수 시리즈'로 불린다.

LG와 개막 2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 KT는 28일과 29일 경기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모두 웃었다.

이로써 KT는 19승8패로 공동 2위 LG, SSG 랜더스(16승10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LG는 이틀 연속 뒷문이 흔들려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또한 SSG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전날 극적으로 승리한 KT가 기세를 몰아 선취점을 뽑았다.

최원준이 LG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현수의 안타와 도루 실패, 장성우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됐다. 샘 힐리어드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LG도 실책 덕분에 공격의 혈을 뚫었다. 5회초 2사 1루에서 천성호가 안타를 쳤는데, KT 우익수 힐리어드가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에 1루 주자 홍창기가 홈에 들어왔고, 천성호도 3루까지 갔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스틴이 적시타를 때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6회초 1사 3루에서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으나 KT도 거센 반격을 펼쳤다.

KT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유준규가 우강훈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틀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LG는 연장 10회초 천성호의 안타와 KT 투수 주권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스틴이 적시타를 때려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대체 마무리 투수 후보인 장현식이 10회말 제구 난조로 볼넷 3개를 허용, 1사 만루가 됐다.

KT는 이 끝내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선 '4번 타자'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영우의 직구를 통타, 좌익수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짜릿한 뒤집기를 완성했다. 장성우의 개인 통산 7번째 끝내기 안타.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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