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 © 뉴스1 김기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7)가 호투를 펼치다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껴서다.
에르난데스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1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회를 버티지 못하고 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대구 원정에서 설욕을 별렀다.
투구 내용은 당시와 정반대였다. 에르난데스는 1회부터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에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엔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양우현, 박승규를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에르난데스는 5회엔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김도환을 중견수 뜬공,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김재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중견수 이진영이 3루로 향하던 류지혁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초 허인서의 3점 홈런으로 한화가 앞서갔고 에르난데스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 © 뉴스1 김기태 기자
5회까지 투구수가 62구밖에 되지 않아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한화는 6회말 시작과 함께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다.
한화 관계자는 "에르난데스는 팔꿈치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병원 검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화는 경기 후 에르난데스의 몸 상태를 좀 더 체크한 뒤 검진 등 추가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마운드가 흔들렸다. 박상원이 안타 두 개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정우주가 최형우에 볼넷을 내줘 맞은 만루 위기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류지혁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줘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바뀐 투수 조동욱이 김도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때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3루 주자 최형우를 홈에서 잡아내며 동점 허용은 간신히 막았다.
현재 7회가 진행 중이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