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성 시스템의 위엄" 슈팅이 59-0? 日 축구 미쳤다! U17 女 대표팀, 13-0 대승..."어른과 아이 경기 같았어"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3일, 오전 12:46

[OSEN=고성환 기자] 아무리 우승 후보라지만, 너무나 압도적인 경기력이다. 일본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이 상대를 숨도 못 쉬게 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2일(한국시간) "일본 육성 시스템의 위엄이다. '리틀 나데시코(일본 여자대표팀 애칭)'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스코어 13-0, 슈팅 숫자 59-0으로 대승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대회 우승 4회를 자랑하는 일본 U-17 여자대표팀은 같은 날 중국 쑤저우 타이후 풋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레바논을 13-0으로 무너뜨렸다.

시작부터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됐다. 일본은 전반 3분 쿠보타 마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로도 강한 압박을 가하며 레바논을 괴롭혔다. 전반 25분 상대 자책골로 달아나는 행운까지 따랐다.

이후 일본의 골 폭격이 시작됐다. 전반 27분, 28분, 34분, 37분, 42분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7-0으로 마쳤다. 히구치가 멀티골을 넣었고, 스미야 루나, 이케다 유즈하와 이토 안리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에도 일본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두 명을 교체 투입한 일본은 계속해서 레바논 골문을 두드리며 후반 7분, 15분, 19분, 22분, 25분, 35분에 잇따라 골을 추가했다. 

하나시로 메이가 연속골을 뽑아냈고, 히구치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교체로 잔디를 밟은 오타 아리스와 쿠리타 나나미도 득점을 보태며 1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완성했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시라이 사다요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FIFA 여자 랭킹 5위 일본이 130위 레바논을 상대로 수준 차이를 그대로 드러낸 경기였다"라며 "총 13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회를 시작했다"라고 짚었다.

무엇보다 슈팅 숫자가 충격적일 정도였다. 일본은 90분 내내 73%에 달하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무려 59개의 슈팅을 날렸다. 1분 30초마다 하나씩 기록한 셈.

그러면서도 레바논엔 단 하나의 슈팅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유효 슈팅은커녕 슈팅 자체가 '0'이었다. 아무리 전력 차이가 크더라도 축구 경기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일반적으로 세트피스나 세컨볼, 상대 실수를 통해서라도 슈팅을 몇 개는 만들어 내기 마련인데, 레바논은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

일본 내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팬들은 '수준 차이가 너무 크다. 연습경기 같다', '어른과 아이의 경기 같다', '일본의 육성 시스템이 얼마나 뛰어난지 증명했다', '축구 경기 점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 등의 댓글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 가을 모로코에서 열리는 U-17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으며, 4강에 오른 4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조별리그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상위 2팀과 3위 팀 중 상위 2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다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역시 1차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AF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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