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3인방 등장'에 엔트리 대청소...거포 N수생 한동희, 결국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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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04일, 오후 07:10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상) 나승엽(중) 김세민(하)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상) 나승엽(중) 김세민(하)

(MHN 유경민 기자) 한동안 전력에서 빠져 있던 고승민과 나승엽, 그리고 김세민이 복귀 시동을 건다. 팀 내부 경쟁 구도를 다시 흔드는 이 변화가 롯데 자이언츠에 훈풍을 불러올 수 있을까.

지난 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오는 5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의 1군 엔트리 합류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합류로 기존 1군에 남아 있던 김민성, 한동희, 한태양은 4일 오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중 한동희와 한태양은 최근 극심한 빈타로 여론 다수에서 예상한 말소 결과였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지난 2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도중 사행성 업소 출입이 확인되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1회 적발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 3회 적발된 김동혁은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타선의 중심으로 기대를 받던 고승민과 나승엽의 이탈은 롯데에 큰 전력 손실이었다. 나승엽의 이탈은 내야 수비 안정화 과정에서도 공백을 발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1루수로 주로 출전했으나 올 시즌에는 고교 시절 경험이 있는 3루수로 전향하며 적응 중이었다.

김세민은 비교적 낯선 이름이다. 그는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지만 입단 첫 해 퓨처스리그에서 1할대의 타율로 부진을 겪었다. 당시 6라운드 한태양보다도 낮은 타율이었다. 이후 1군에서도 4경기 4타석 1사사구 1득점에 그친 뒤 오랜 기간 1군 무대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은 그를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키며 유격수 경쟁 자원으로 기대를 걸었으나,  징계로 시즌  함께하지 못한 것.

이들의 복귀를 앞두고 실전 감각에 대한 의문이 잇따른다.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의 3군 연습 경기에 4인 모두 선발 타선으로 얼굴을 비췄고, 고승민은 5타수 2안타, 나승엽은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나승엽은 이후 3군 경기 내내 적극적인 스윙보다 볼넷 중심의 선구안 훈련에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지난 시즌 팀 중심 타선으로 활약했던 자원인 만큼 복귀 자체는 기대를 모은다. 반면 김세민은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되며 백업 역할로 콜업될 전망이다. 현재 주전 유격수 전민재와 백업 이호준이 유격수 및 내야 백업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수비 밸런스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타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심 타선 자원들의 복귀는 전력 강화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잘 맞아가던 타선의 밸런스에 변화를 줄 경우 오히려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장기간 공백으로 인한 경기 감각 회복 여부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의 구체적인 활용 방식은 오는 5일 경기 라인업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그들의 2026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공백 이후 다시 1군에 합류한 이들이 곧바로 팀 전력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롯데의 선택은 이미 끝났고, 이제 그라운드에서 답을 기다리는 시간만이 남아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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