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승리' 이상민 KCC 감독, 2차전 앞두고 "오늘 이긴다면 기세 이어갈 수 있어" [현장인터뷰]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7일, 오후 06:46

[OSEN=부산, 이석우 기자]

[OSEN=고양, 정승우 기자] 완벽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부산 KCC가 2차전마저 집어삼키며 우승의 8능선을 넘을 채비를 마쳤다.

부산 KCC와 고양 소노는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자는 KCC였다. KCC는 지난 5일 열린 1차전에서 소노를 75-67로 꺾고 먼저 웃었다. 허웅과 허훈, 송교창, 최준용, 숀 롱 등 MVP급 자원들이 고르게 힘을 보태며 '슈퍼팀'의 위력을 보여줬다. 반면 소노는 플레이오프 내내 이어왔던 상승세가 한 차례 꺾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KBL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위와 6위가 맞붙은 시리즈다. 정규리그 5위 소노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고, 정규리그 6위 KCC는 사상 첫 '6위 우승'에 도전 중이다.

분위기는 KCC 쪽으로 기울어 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4%(28회 중 20회)다. KCC가 2차전까지 잡아낼 경우 확률은 85.7%(14회 중 12회)까지 치솟는다.

1차전에서 허웅, 허훈, 송교창, 최준용, 숀 롱 등 최우수선수급 자원들의 화력을 앞세워 '슈퍼팀'의 위용을 과시한 KCC는 2차전에서 내친김에 연승을 노린다. 1차전 승리로 이미 71.4%의 우승 확률을 확보한 KCC가 2차전까지 챙긴다면 역대 통계상 우승 확률은 무려 85.7%까지 치솟게 된다.

사상 첫 '6위 팀 우승'이라는 0%의 기적에 확실한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다. 무엇보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KCC 입장에서는 대관 문제로 인해 부산 홈에서 3, 4차전을 이틀 연속 치러야 하는 백투백 일정이 뼈아픈 체력 변수다. 단기전의 극심한 체력 부담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리즈의 주도권을 완전히 쥐기 위해서는, 원정에서 2연승을 챙겨 여유로운 상태로 홈 연전을 맞이하는 것이 KCC가 그리는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다.

경기에 앞서 만난 이상민 KCC 감독은 기본기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세컨드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한 점을 꼬집으며, "코트 위 5명 전원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격 부문에서도 평소 KCC의 득점력에 비해 1차전 득점이 다소 저조했던 점을 지적하며, 공격 전개 시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와 철저한 턴오버 관리를 주문했다.

상대 소노의 공격을 틀어막은 수비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켐바오와의 매치업 우위가 컸다. 수비 매치업 상황에서는 100%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6강전, 4강전에서 다 비슷한 팀들을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적응된 상태"라면서도 "소노는 한 번 (외곽이) 열리기 시작하면 굉장히 무서운 팀이기 때문에 그쪽을 얼마큼 잠재우느냐에 달렸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3, 4차전 부산 '백투백' 일정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조금은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전들이 뛰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어 "양 팀 모두 정신력이나 체력 싸움이 될 텐데, 부딪혀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불리한 일정을 앞두고 있기에 KCC에게 이번 2차전은 챔프전 전체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를 이긴다면 그 기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만약 2차전까지 승리한다면 3, 4차전에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심리적 여유가 생기니 선수들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어느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따지기보다는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2차전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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