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효주, NH투자증권 첫날 공동 5위…선두와 3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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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08일, 오후 06:41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효주가 10개월 만에 출격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첫날 상위권으로 선전했다.

김효주.(사진=KLPGT 제공)
김효주는 8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단독 선두 최정원(5언더파 67타)을 3타 차로 쫓는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처음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개인 최고 순위인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단독 6위로 선전한 그는 이후 한국으로 들어와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달 7월 롯데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김효주는 이날 전반 12번홀(파4)에서 13m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9번홀(파4)에선 7m 버디 퍼트가 홀을 스치고 지나가 이날 모인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효주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최근 좋지 않은 허리 상태 때문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플레이하면서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 시즌 초반 우승한 두 대회에서 에너지를 많이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0여 명밖에 되지 않은 가운데 김효주는 “생각보다 바람이 훨씬 많이 불었다”며 “한국은 나무가 많다 보니 코스 안에서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 오랜만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선두와 3타 차에 불과한 만큼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효주는 “대회에 출전한 이상 우승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가장 높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고 팬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남은 라운드에서 더 많은 버디를 잡아좋은 성적을 기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루키 최정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최정원은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 계산이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상황마다 잘 맞아떨어졌고 공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서 좋은 방향이 나왔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타이틀 스폰서 NH투자증권 모자를 쓰는 그는 “메인 스폰서 대회라 어제 저녁 자기 전에 부담을 조금 느꼈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동기부여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덕분에 더 집중하면서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장타자 문정민이 단독 2위(4언더파 68타), 윤수아와 김지후가 공동 3위(3언더파 69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회 최초 3연패를 노리는 이예원은 김효주와 함께 공동 5위(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박현경, 방신실, 임희정, 김민선, 서어진도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대상과 상금 랭킹,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솔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최정원.(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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