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17실점→2G 연속 무실점' 최성용 감독, 달라진 대구 수비에 박수..."선수들의 마음가짐과 노력 덕분"[현장인터뷰]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9일, 오후 06:52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최성용 대구FC 감독이 달라진 수비 집중력을 칭찬했다.

대구FC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적지에서 절반의 성과를 거둔 대구는 승점 15(4승 3무 3패)로 6위가 됐다. 최성용 감독 데뷔전에서 경남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수원 원정에서도 승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아직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더 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한 위치다.

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수원의 강점인 중원을 거쳐 가는 빌드업을 방해하는 데 집중했다. 경기 초반엔 예상치 못하게 템포를 올리며 수원을 거세게 압박하기도 했다. 이후 살아난 수원 공격을 잘 막아내던 대구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몇 차례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번번이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성용 감독은 "먼저 수원이란 곳에 와서 이렇게 감독으로서 열정적인 팀을 상대로 만나고, 서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시작인 것처럼 다음 경기에선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8경기에서 17실점을 기록 중이던 대구는 최성용 감독 부임 후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그는 "사실 수비가 구조적으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혹은 훈련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좋아지는 거 같다.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04년생 골키퍼 한태희가 신들린 선방으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최성용 감독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에선 1번 골키퍼다.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빌드업 상황에서 더 잘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전 최성용 감독은 후반 25분 이후를 승부처로 꼽았다. 실제로 대구는 경기 막판 세라핌을 활용해 수원의 넓은 뒷공간을 공략하며 승리할 뻔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수원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대구.

이에 대해 최성용 감독은 "요즘 K리그에서는 70분 이후에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다. 종료 직전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지오바니라든지 에드가라든지 더 준비하려 했지만, 마무리가 좀 안 됐다. 아쉽기도 하다. 수원도 우리의 체력을 생각해서 70분 이후에 더 격렬한 경기를 펼친 거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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