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40대를 앞둔 베테랑 파이터가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로드FC ‘더 길로틴’ 유재남(39·로드FC 원주 태장)이 챔피언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유재남은 오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7에서 ‘편스타’ 편예준(19·로드FC 군산)과 맞붙는다.
1987년생인 유재남은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10년 넘게 로드FC 무대에서 활약해온 베테랑이다. 현재는 체육관을 운영하며 지도자 생활도 병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역 파이터로서 케이지에 오른다. 선수로서 커리어의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챔피언’이다.
상대는 무려 20살 어린 신예 편예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타격 능력이 강점인 유망주다. 경험과 그래플링에서는 유재남이 앞선다는 평가지만, 체력과 스피드에서는 편예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재남은 “일본에서도 40세가 넘어서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파이터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의 기세를 꺾는 경기를 보며 내 모습을 떠올렸다”며 “나이가 많다고 자리를 내주기보다는 경쟁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은 나를 넘어야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간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붙어보면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방심하면 무너질 수 있다. 나이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크고 작은 부상도 있었다. 은퇴를 고민할 정도의 부상도 겪었지만, 결국 다시 케이지로 돌아왔다. 격투기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유재남은 “큰 부상을 겪은 뒤에는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했다. 하지만 이 운동을 너무 좋아하고, 오랜 시간 함께해온 만큼 쉽게 놓을 수 없었다”며 “경쟁 속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타이틀전 진출이다.
유재남은 “같은 날 타이틀전이 열리는데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편예준을 꺾고 챔피언 벨트를 향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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