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고민을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덜어줄 수 있을까.
SSG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연패 중인 SSG는 이날 베니지아노를 선발로 올린다.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지난 14일 KT 위즈와 경기에서는 1⅔이닝 6실점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패전은 면했지만 베니지아노는 올해 SSG 선발진에 전혀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베니지아노는 2019년 드래프트 10라운드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해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마이애미 말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치며 빅리그 통산 40경기 40⅔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140경기 중 98경기를 선발로 등판하며 509이닝 이상을 던졌고, 탈삼진 521개를 기록했다. 2023년 트리플A에서는 25경기 선발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5, 132이닝을 소화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한 차례도 없고 1승 뿐이다. 6이닝 경기 자체가 없다.
불펜진 탄탄한 편이라 지금껏 버텨왔지만, 선발진이 이대로 시즌을 보낸다면 곤란하다. 불펜진마저 무너질 수 있다. 베니지아노의 문제만이 아니기에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초 선발진 중심이 되어주길 기대했던 미치 화이트는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긴 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체 선수로 일본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를 영입했으나,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57.
프로 경험도 없는 투수를 데려온 결과다. 또 다른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는 8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9.46을 기록 중이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에 일본 프로야구(NPB) 66승 커리어를 믿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0실점(19자책점)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인 상황이다.
올해 SS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4명이 24경기 등판해 고작 3승을 거두고 9패를 안았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이번 주중 3연전 상대 키움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8경기 3승 3패) 한 명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SSG는 이제 43경기를 치렀다. 아직 101경기가 남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을 데리고 긴 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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