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시즌 동안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고도, 팀 성적 부진과 각종 논란 속에 첼시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준비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그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지만, 첼시가 선두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오랜 기간 이어졌던 이적설 끝에 성사된 빅딜이었다. 레알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품었고, 음바페 역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실패라고 말하기 어렵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85골을 넣었다. 그러나 문제는 팀 성적이었다. 레알은 두 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레알에서 개인 득점만으로 모든 평가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다시 드러났다.
그라운드 밖 논란도 있었다. 음바페는 부상 기간 중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복귀 후에는 주드 벨링엄과의 ‘인사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다. 성적 부진과 라커룸 이슈가 겹치면서 팬들의 시선은 빠르게 차가워졌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퇴장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은 레알 전체로도 좋지 않다. ‘스포츠바이블’은 “레알 마드리드는 완전히 혼란에 빠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복귀할 수 있다”고 짚었다. 레알이 새 판을 짜는 과정에서 음바페의 거취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많지 않다. 음바페의 이름값과 몸값,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제한적이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도 가능성 있는 팀으로 언급했지만, 해리 케인이 있는 상황에서 현실성은 낮다고 봤다. PSG 복귀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유력한 선택지로 거론된다. 그중 첼시가 가장 적극적인 팀으로 언급됐다. 핵심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공개적으로 음바페를 지지했던 인물이다. 최근 첼시 지휘봉을 잡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재회 가능성이 나온 것이다.
기록도 알론소 쪽에 힘을 실어준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음바페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28경기 30골을 기록했다. 반면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부임 이후에는 18경기 12골에 그쳤다. 음바페가 알론소 감독의 레알 퇴장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물론 아직은 가능성의 단계다. 레알이 음바페를 쉽게 내보낼 이유는 없다. 첼시 역시 실제 영입에 나서려면 거대한 재정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음바페와 레알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레알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였던 음바페가 두 시즌 만에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첼시와 알론소, 그리고 다시 시작된 음바페의 미래. 이번 여름 유럽 축구 시장에서 가장 큰 이름이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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