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레알 선수 0명' 스페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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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09:0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끈다.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사진=AFPBB NEWS
스페인축구협회는 25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2007년생 라민 야말을 비롯해 FC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가 8명이나 포함됐지만 레알 소속 선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에 우려됐던 위기가 현실이 됐다”며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레알 소속 선수 없이 월드컵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다니 카르바할이 2024년 입은 무릎 부상과 후유증으로 예비 명단에서 빠진 뒤 딘 하위선이 유일한 희망이었으나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그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레알 선수가 한 명도 선발되지 않은 적은 있지만 이전 16번의 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가 레알은 주축 선수 중 스페인 출신 선수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꾸준히 월드컵 멤버를 배출해 왔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레알 소속 선수가 2명 있었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5명이나 포함됐다.

올 시즌 부진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레알은 리그에서 맞수 바르셀로나에 승점 8점이나 뒤진 채 2위로 마쳤다. 다른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수확하지 못하며 빈손에 그쳤다.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 사진=AFPBB NEWS
데라푸엔테 감독은 “최종 명단을 구성할 때 특정 구단을 편애하거나 팬들이 가질 법한 지역적 편견을 두지 않았다”며 “오직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말과 마찬가지로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발 피로골절 후 최근 복귀한 미켈 메리노(아스널)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부상 여파가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 “변수만 없으면 첫 경기부터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며 100% 전력으로 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페르민 로페스(바르셀로나)는 최근 발 골절상으로 낙마했고, 에릭 가르시아(바르셀로나), 마르크 푸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A매치 출전 경험이 없지만 북중미로 향하게 됐다.

스페인은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와 H조에서 경쟁한다.

<스페인 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GK :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다비드 라야(아스널), 조안 가르시아(바르셀로나)

DF : 마르코스 요렌테, 마르크 푸빌(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드로 포로(토트넘), 에므리크 라포르트(아틀레틱 빌바오), 에릭 가르시아, 파우 쿠바르시(이상 바르셀로나), 마르크 쿠쿠레야(첼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바이어 레버쿠젠)

MF :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수비멘디, 미켈 메리노(이상 아스널), 페드리,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알렉스 바에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W : 예레미 피노(크리스탈 팰리스), 빅토르 무뇨스(오사수나),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페란 토레스, 라민 야말, 다니 올모(이상 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셀타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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