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코리아 28일 티오프…사우디 '지원 중단'에 뒤숭숭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26일, 오전 09:50

지난해 인천에서 열렸던 LIV 골프 코리아. © 뉴스1 박정호 기자

리브(LIV) 골프가 2년 연속 한국에서 열린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 지원 중단이 확정되면서 분위기는 작년과 사뭇 다르다.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아시아드 CC에서 열린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에서 개최되는 LIV 골프 대회다.

LI 골프는 지난 2022년 '새로운 골프'를 기치로 출범했다. 당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대립각을 세우며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특히 '오일 머니'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넉넉한 자금 지원을 받아 매 대회 '메이저급'의 '돈 잔치'를 벌였다. PIF는 출범 이후 약 50억 달러(약 7조 3800억 원) 이상의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의 출범에 PGA투어도 상금 규모를 크게 늘리는 등 '맞불'을 놨고, 두 투어가 통합에 합의하는 등 LIV 골프의 물량 공세가 어느 정도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LIV 골프는 다음 달이면 출범 4주년을 맞지만, '5주년'은 불투명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 초 미국-이란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변화했고, 지난 1일 PIF는 올 시즌을 끝으로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LIV 골프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서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모양새다. 선수들 역시 투어의 존폐가 불확실해지면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일단 올 시즌 계획된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LIV 골프가 재반 비용을 줄이는 등 벌써 '긴축 재정'에 나서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 뉴스1 박정호 기자

이번 대회엔 총 5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4명으로 이뤄진 13개 팀 52명의 선수에 5명의 와일드카드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쟁한다.

디섐보와 존슨, 람 등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디섐보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코리안 GC'도 관심사다. 한국, 한국계 선수들로 이뤄진 팀으로, 지난해 LIV 골프 코리아를 개최한 뒤 한국의 골프 열기에 주목해 만들어졌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코리안 GC는 안병훈(35), 송영한(35), 김민규(25)에 문도엽(35)이 새롭게 합류했다. 앞선 대회까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포함됐으나 문도엽이 새로운 멤버로 나서게 됐다.

문도엽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JPGA)투어 경북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현재 KPGA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팀 순위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코리안GC는 선수 교체로 반등을 꾀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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