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전쟁' 이란, 결국 멕시코에 베이스캠프…미국서 경기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26일, 오전 09:53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란의 멕시코 내 베이스캠프 운영을 chl종 승낙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멕시코에 머물며 이란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르게 될 예정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 대표팀의 자국 내 숙박을 원하지 않았고, FIFA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가 이란 대표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서 머물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FIFA 역시 이란의 새 베이스캠프가 멕시코 티후아나 센트로 숄로이츠쿠인틀레로 변경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은 아시아예선을 통과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지난해 12월 조 추첨 결과 G조에 편성돼 미국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규모 이란 공격을 감행,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포함 지도부 수십 명이 사망하면서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냉랭해졌고 월드컵 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이란은 당초 지정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바꾸게 됐다.
티후아나는 미국 국경과 인접한 멕시코 북부 지역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 경기를 위한 이동 동선이 나쁘지 않다. 아울러 멕시코를 통해 입국한 뒤 미국으로 이동하면 비자 발급 등도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란은 6월 16일 뉴질랜드, 22일 벨기에와 LA에서, 27일 이집트와 시애틀에서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