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근육 피로 진단을 받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업데이트: 주장 메시는 지난 일요일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경기 도중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추가 의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초기 진단은 왼쪽 햄스트링 근육 피로와 관련된 과부하 증상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재활 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진단 결과는 근육 피로인 만큼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햄스트링 부위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훈련 복귀 시점은 임상적·기능적 회복 경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N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부상 우려를 남겼다.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린 그는 4-4로 맞선 후반 28분 마테오 실베티와 교체된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후 두 골을 추가하며 난타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메시는 허벅지 뒤쪽을 매만지며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그는 교체 전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후로도 드리블과 패스를 이어갔으나 어딘가 불편한 듯 대부분 걸어다니는 모습이었다. 결국 메시는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벤치로 향하는 대신 곧장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기에르모 오요스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부상 예방 차원에서 메시가 휴식을 취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시가 '질척거리는' 잔디에서 뛰다가 피로가 많이 누적됐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교체했다는 것.
다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우려가 적지 않았다. 특히 아르헨티나 매체들이 메시의 부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올레'는 "메시의 교체는 불안감을 안겼다. 그는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최소한 근육에 불편함은 느낀 것으로 보인다"라며 "메시는 며칠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친선경기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메시에게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이미 다섯 차례 월드컵을 경험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번째 우승으로 이끌었다. 부상을 털고 일어나서 이번 대회에 나선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역대 최초로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메시의 부상 회복 속도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그는 여전히 주장 완장을 이끌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올 시즌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14경기 12골 7도움을 터트렸다. 이런 메시가 빠진다면 아르헨티나가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도 뒤바뀔 수밖에 없다.
이제 관건은 메시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느냐다. 아르헨티나는 6월 7일 온두라스, 10일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6월 16일 알제리전이며 이후 오스트리아, 요르단을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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