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욱일기 비상.. 멕시코 유튜버, "역사적 배경 무지" 속 48개국 소개 영상에 수차례 등장

스포츠

OSEN,

2026년 5월 26일, 오후 07:38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오는 6월 12일 개막하는 가운데 벌써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나오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월드컵이 개최되는 멕시코에서 한 교민이 제보를 해 줬다"며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유튜버가 만든 월드컵 관련 영상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3개국 중 하나다. 또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해 오는 1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주로 축구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됐다. 해당 채널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48개국을 소개하는 기획 영상 속에서 욱일기를 흔드는 응원 모습을 수차례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서 교수는 "현재 조회수가 130만 회가 넘었다. '좋아요' 수도 1만 개를 돌파해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스럽다"면서 "이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착각해 벌어진 일들"이라고 지적했다.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에도 개막전이 열리는 도하 시내의 대형 광고판에 일본 측 응원단의 얼굴에 욱일기 문양을 그려 넣은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영상을 제작하고 광고를 게재한 외국인들만 탓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세계 누리꾼들과 함께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서경덕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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