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3)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로의 화려한 귀환이 일장춘몽으로 끝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게 떠오른 무리뉴 벤피카 감독의 선임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6월 7일 예정된 회장 선거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사비 알론소(45)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내친 뒤 알바로 아르벨로아(43) 임시 감독 체제로 위태롭게 버텼다.
이에 레알 구단은 무리뉴 감독을 다음 시즌 사령탑으로 낙점, 2년 계약에 합의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매체는 공식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고 자칫 6월 7일 선거 결과에 따라 구단의 운영 방향이 180도 뒤집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예 무리뉴 감독과 레알 구단이 맺은 모든 합의가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79) 회장이 소집한 다음 달 7일 회장 선거가 시한폭탄이다. 페레스 회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나선 엔리케 리켈메(37) 후보는 노골적으로 무리뉴 감독을 향해 "선호하지 않는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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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리켈메는 자신이 회장에 당선될 경우를 대비해 무리뉴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과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선언하며 무리뉴 감독과 레알 일부 수뇌부를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레알이 벤피카에 지불해야 할 위약금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레알이 벤피카에 지불할 위약금은 5월 29일까지 700만 유로(약 122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선거 때문에 기한을 넘어 일정이 미뤄질 경우 위약금은 두 배가 훌쩍 넘는 1500만 유로(약 262억 원)로 폭등하게 된다. 구단 내부 정치 상황이 재정 낭비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무리뉴 감독의 자존심도 건드릴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전적으로 환영받는 곳'을 고집해 왔다. 만약 레알 수뇌부가 자신의 선임을 둘러싸고 분열이 생긴다면 레알행을 중단할 수도 있다.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는 무리뉴 감독이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다. 소속팀 벤피카는 이미 무리뉴 감독에게 마음이 떴다.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지만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등을 후임으로 점찍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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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는 무리뉴 감독의 레알행 여부와 상관 없이 6월 25일 프리시즌 시작 전까지 새로운 사령탑을 앉히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장 선거에서 페레스 회장이 패하고 벤피카에서도 내쳐질 경우 무리뉴 감독은 하루아침에 야인으로 물러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