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재탄생? 2G 만에 홈런 또 터졌다…1차지명 장재영, 야구는 도전의 연속 [오!쎈 퓨처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30일, 오전 12:20

키움 장재영.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파이어볼러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이 상무에서 뛰면서 또 홈런을 터뜨렸다. 

장재영은 29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6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1방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이주엽의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터뜨렸다. 

지난 24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한 이후 2경기 만에 또 홈런을 추가했다.

이후 타격 결과는 3회 유격수 쪽 뜬공, 6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재영의 투런 이후 상무는 한 점도 더 추가하지 못한 채 2-5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열린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장재영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타점 하나 올렸다. 팀은 6-1로 이겼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장재영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들어 만루 찬스에서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쳤다.

장재영의 야구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키움 장재영. / OSEN DB

장재영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아 계약금 9억 원이라는 기대 속에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고교 시절 시속 150km 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까지 받았던 특급 유망주였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데뷔 첫 해부터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2021년 1군 19경기에서 1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24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2군에서도 16경기 32⅓이닝 동안 42볼넷을 기록하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1군 평균자책점 9.17로 아쉬운 시즌을 마쳤다.

2023년에는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데뷔 첫 승을 포함해 23경기에서 7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팔꿈치 인대 손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왔고,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갈림길에서 장재영은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고, 동시에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을 결정했다. 고교 시절 청소년대표팀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만큼 타격 재능 역시 인정받고 있었다.

2024년, 그는 타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군 21경기에서 타율 0.230(74타수 17안타)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시즌 도중 1군 무대에도 올라 38경기에서 타율 0.168(119타수 20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 가능성을 남겼다.

이후 장재영은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올 시즌에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방을 때려내며 1차지명 투수에서 홈런타자로 변신했다.

키움 장재영. / OSEN DB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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