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가뭄 끝나가는데…'국대 포수' 책임감이 온몸에 새겨진다 "올해 3년째, 매년 힘드네요" [오!쎈 창원]

스포츠

OSEN,

2026년 5월 31일, 오전 12:45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7회말 무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30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매년 계속 힘드네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 김형준은 국가대표 포수로서도 자리매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양의지(두산), 박세혁(삼성) 등 베테랑이 떠나고 이제 팀의 첫 번째 포수로 활약 중이다. 

2024년 처음으로 100경기 넘게 소화하면서 주전 포수로 도약하며 3시즌 째 주전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국가대표 포수로도 도약했다.

포수로서 번뜩이는 리드와 강한 어깨는 김형준의 포수로서 강점이다. 그리고 일발 장타력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2024년 17홈런, 2025년 18홈런으로 매년 20홈런 가까이 때려냈다. 컨택 능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김형준의 한 방은 모두가 경계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7회말 무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5.30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 김형준의 홈런 페이스는 다소 더디다. 3월 개막시리즈 때 홈런 1개를 기록했고 4월에는 홈런이 1개도 없었다. 그래도 5월에는 홈런 3개를 터뜨리면서 조금씩 장타 가뭄을 해소하고 있다. 

30일 창원 롯데전에서는 2개의 장타를 터뜨렸다. 모두 적재적소에서 터진 장타였다. 1-2로 추격하던 5회말 1사 1,2루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내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3-2로 역전에 성공한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현도훈과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134km 커터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 홈런이었다.

모처럼 장타 2방으로 심적인 부담을 털어낸 김형준이다. 그동안 장타가 부족했던 것에 대해 “홈런이 잘 안나오고 장타도 잘 안나오고, 또 팀 성적도 안 좋으니까 저도 모르게 조급함이 생겼다”면서 “그런데 조금 내려놓고 이제 당장의 결과보다는 이제 시즌도 많이 남았으니까 앞으로 치러야 할 시즌을 위해서 준비를 했던 게 최근에 장타가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인 것 같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5회말 1사 1,2루 좌익수 왼쪽 1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6.05.30 / foto0307@osen.co.kr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다치면서 수술을 했던 왼쪽 손목이 최근에도 말썽이다. 파울 타구에 맞으면서 통증이 시작됐다. 부상 투혼 중이다. 그는 “손목은 아팠다가 안 아팠다가 왔다갔다 해서 가늠을 못하겠다”라면서 “후유증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수술 후 첫 해니까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예 못하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에 경기 나갈 수 있으면 계속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타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컸다. 3년차 주전 포수로서 책임감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장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팀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토로하면서 “시즌 시작을 좋게 했는데 연패도 길어지다 보니까 스트레스도 생각보다 많이 받더라. 그게 어려웠다”고 말했다.[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7회말 무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5.30 / foto0307@osen.co.kr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아직 익숙해지지 않는 스트레스다. 그는 “올해로 주전 포수로 3년째인데 1년 1년 힘든 게 다른 곳에서 나온다. 그래서 더 힘들다. 뭐가 괜찮아지면 다른 게 힘들다보니까 계속 힘든 것 같다. 계속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제 시즌도 3분의 1 지점을 돌았을 뿐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김형준은 “우리 불펜진들이 많이 안 좋다. 불펜 투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가면서 소통을 하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도록 합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경기 많이 남았으니까 졌다고 다음날 또 지고, 이겼다고 또 이기는 법 없다. 하루하루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올해도 가을야구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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