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이틀 연속 역전 만루포 허용, 24년 만에 또 불명예 충격…뼈아픈 2연패→1위 내주고 3위 추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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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31일,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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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승승장구하던 사자군단이 이틀 연속 역전 만루홈런에 울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7-8로 패했다. 

삼성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역전패를 당하며 3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시즌 30승 1무 20패와 함께 LG 트윈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으며 순위가 3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한 두산은 25승 1무 27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2회초 선두타자 다즈 카메론이 사구, 김민석이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양의지가 내야땅볼을 쳤는데 3루수 포구 실책이 발생, 이 틈을 타 2루주자 카메론이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삼성이 3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시작은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동점 솔로홈런이었다. 이어 이재현이 볼넷, 류지혁이 안타, 김지찬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밥상을 차렸고, 김성윤이 1타점 내야땅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흐름을 이은 가운데 베테랑 최형우, 강민호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며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4회말 디아즈의 연타석 솔로홈런, 5회말 선두타자 박승규의 솔로홈런을 묶어 6-1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 강승호가 2루타, 윤준호가 사구로 무사 만루를 채웠다. 이어 대타 임종성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을 강판시켰고, 박찬호가 바뀐 투수 백정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정수빈이 등장해 백정현의 초구를 받아쳐 짜릿한 역전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8회초 2사 후 박지훈, 카메론의 연속 볼넷으로 맞이한 찬스에서 김민석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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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만난 9회말 김헌곤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로 7-8 1점차 추격을 가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한 박승규가 2루 도루로 이영하를 압박했지만, 최형우가 9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 종료를 알렸다. 

삼성은 전날 9회초 강승호에 이어 이날 정수빈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KBO리그 역대 2번째 2경기 연속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1호 기록도 삼성이 허용했다. 2002년 4월 9일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5회말 박정태, 10일 9회말 김응국 상대 연이틀 역전 만루홈런을 맞았다. 24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기록이 나왔는데 또 삼성이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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