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1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마침내 길었던 13연패가 끝났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SSG 오태곤이 인터뷰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6.06.03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3/202606032127776891_6a201e1743f19.jpg)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주장 오태곤(35)이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길었던 13연패를 끊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마침내 길었던 13연패가 끝났다.
오태곤은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6회와 8회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SSG의 득점에 관여한 오태곤은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끝내기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하기 전 눈물을 참지 못한 오태곤은 “솔직히 울면 더 부끄러울 것 같아서 안 우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많이 힘들었나 보다. 조금 힘들었다”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놓았다.
13연패는 SSG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이자 KBO리그 역대 최다연패 공동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태곤은 “내가 롯데나 KT에 있었을 때도 연패가 있었지만 이정도로 길었던 연패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솔직히 예전에는 내가 어린 선수였으니까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나이가 어려서 무게를 몰랐는데 이렇게 주장이 되고 고참이 되니까 조금 힘들었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 백승건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이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지만 8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동점 투런홈런과 9회 오태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1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마침내 길었던 13연패가 끝났다. 9회말 1사 2,3루 SSG 오태곤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6.06.03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3/202606032127776891_6a201e17d66c4.jpg)
오태곤은 “오늘 힘들어도 한 번 최선을 다해보자고 계속 얘기를 했다. 그동안 미팅도 많이 하고 좋은 말도 많이 하고 쓴소리도 많이 했다. 뭘 해도 안되더라. 오늘도 결과는 모르지만 그냥 끝까지 해보자고 했는데 이제라도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왜 내가 주장이 되었을 때 이렇게 되나 싶었다”며 쓴웃음을 지은 오태곤은 “모두가 힘들어 했다. 감독님도 힘들고, 프런트도 힘들고, 선수들도 힘들었다. 10연패쯤 되니까 미팅도 안하게 되더라. 다들 그냥 힘내자는 응원밖에 하지 않았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를 기록한 오태곤은 “오늘이 제일 좋은 것 같다. 13연패를 끊냈다”면서 “마지막 타석에 생각보다 긴장은 하지 않았다. 원래 긴장을 좀 하는데 오늘은 어떻게 해서든지 끝낸다는 생각 뿐이었다. (박)성한이는 무조건 거를 것 같았다. 코치님도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든 끝낸다는 생각한 했다”고 말했다.
희생플라이를 친 순간에 대해 오태곤은 “(홍)대인이가 빠른 주자이기 때문에 타구가 외야로 간 순간 ‘아 됐다’고 생각했다. 안타고 뭐고 그냥 13연패가 끝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웃었다.
오태곤은 이날 2군 선수단에 커피차를 보냈다. “우리도 힘들고 2군에서 보고 있는 선수들도 힘들 것 같아서 보냈다”고 말한 오태곤은 “요즘 2시 경기를 하면 너무 덥더라. 2군 선수들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서 먹고 힘내라고 보냈다. 좋은 일을 해서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이날 승리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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