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찾은 류지현 AG 감독…2년차 선발의 자신감, "경기 중에 충분히 어필할 듯하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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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07일, 오전 12:40

최민석. / OSEN DB

[OSEN=잠실,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2년 차 선발 최민석이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두산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9-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최민석이 호투를 펼쳤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손가락 물집 증세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복귀전을 치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두산 타선은 안우진을 공략했고, 최민석은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후 최민석은 취재진을 만나 “몸쪽 투심이랑 커터를 좀 더 많이 던지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몸쪽 승부를 적극적으로 하려다보니 벤치클리어링도 의도치 않게 발생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임병욱은 최민석의 2구째 직구에 몸을 맞고 화를 참지 못했다. 방망이를 바닥에 던지고 최민석을 향해 달려가려고 했다. 양팀 선수단이 다 뛰쳐 나왔으나 앞서 포수 양의지와 김갑수 주심이 빨리 말려 일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

최민석은 “몸쪽으로 더 던지려고 했는데 많이 몰렸다. 그냥 깊숙히 보고 던지려고 했다. 오해가 생긴 듯하다. 맞추려고 한건 아니었다. 볼넷 하나라도 줄이고 싶을 뿐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실 이날 최민석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히우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흔들림은 거기까지였다. 최민석은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긴 뒤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후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답답했던 키움 타선의 감정이 폭발한 장면도 있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임병욱은 최민석의 2구째 직구에 몸을 맞은 뒤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내던진 뒤 최민석 쪽으로 향하려 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다행히 포수 양의지와 김갑수 구심이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면서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민석은 이날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총 88개의 공을 던졌고, 싱커 45개(최고 시속 148km), 슬라이더 18개, 커터 19개, 스플리터 6개를 섞어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 후 안방마님 양의지는 "국가대표급 투구였다. 투심과 커터 움직임이 정말 좋았다"며 "포수로서는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잠실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이 왔다. 최민석은 류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던진 것.

최민석은 “어필은 경기 중에 충분히 한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대표팀 승선이) 목표인데, 못가면 다음에 또 노리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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