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1/202606111439773019_6a2ac1f672fff.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18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이 기간 5할 타율을 치고 있지만 아직 1위는 따라잡지 못했다. 첫 해 스프링 트레이닝을 함께한 옛 동료 오토 로페즈(27·마이애미 말린스)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1-10 대역전 끝내기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최근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이 기간 타율 5할(72타수 36안타)을 휘몰아치고 있다. 시즌 타율을 3할3푼8리(234타수 79안타)로, OPS를 .829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를 유지한 이정후는 이 부문 1위 로페즈(.342)와 격차를 4리 차이로 좁혔다.
지난 3년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좌완 투수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로 2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4회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그리핀의 초구 존 아래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시속 99.4마일(160.0km)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를 중계한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해설가 마이크 크루코는 “18경기 연속 안타다. 떨어지는 변화구를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혔다. 아름다운 스윙과 완벽한 밸런스로 공을 뒤에 두고 쳤다. 2루수 글러브 위로 타구가 살짝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1/202606111439773019_6a2ac1f6d0896.jpg)
8회 우완 불펜 팩스턴 슐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도 안타를 생산했다. 무사 1,2루에서 워싱턴 좌완 불펜 미첼 파커의 5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믿기지 않는 역전극을 완성했다. 특급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끝내기 만루 홈런이 터지며 11-10으로 역전승했다. 7회까지 1-9로 크게 뒤지던 경기를 8~9회 5득점씩 내며 뒤집었다.
드라마를 완성한 엘드리지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지만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포스트게임쇼에선 이정후의 18경기 연속 안타를 비중 있게 다뤘다. 해설가 숀 에스테스는 “이정후가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리핀이라는 어려운 좌완 투수를 만나 안타를 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연속 안타가 끝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너무나도 뜨겁다”며 이정후의 멈추지 않는 안타 행진에 놀라워했다.
이어 에스테스는 “연속 안타 기간 동안 이정후는 36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개씩 안타를 치며 오토 로페즈를 추격 중이다. 조심해라 오토!”라며 타율 전체 1위 로페즈도 언급했다.
![[사진] 마이애미 오토 로페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1/202606111439773019_6a2ac1f743205.jpg)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 유격수 로페즈는 지난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지만 2024년 2월 양도 지명(DFA) 이후 샌프란시스코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그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와 스프링 트레이닝을 함께했지만 얼마 안 가 로페즈는 또 팀을 옮겼다. 같은 해 4월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DFA 처리된 뒤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두 번이나 방출 대기 상태에 놓이며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마이애미에서 자리를 잡았다. 2024년 주전 2루수로 뛰었고, 지난해부터 유격수로 이동했다. 지난해 143경기 타율 2할4푼6리(544타수 134안타) 15홈런 77타점 15도루 OPS .672로 활약한 로페즈는 올해 67경기 타율 3할4푼2리(266타수 91안타) 5홈런 30타점 11도루 OPS .859로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보다 홈런이 줄었지만 정확성이 몰라보게 향상됐다. 3~4월(.322), 5월(.339), 6월(.417) 갈수록 월간 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최근 4경기 타율 5할(18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이정후에게 1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마이애미 오토 로페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1/202606111439773019_6a2ac1f79a70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