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캐나다, 안방 월드컵 개막전서 첫 승점…보스니아와 1-1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3일, 오전 06:3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캐나다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첫 경기에서 사상 첫 승점을 따냈다.

캐나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와 1-1로 비겼다.

캐나다의 카일 라린(오른쪽)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B조 경기는 한국에도 관심이 큰 조다. 한국이 A조에서 2위를 차지할 경우 32강전에서 B조 2위와 맞붙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맞붙은 캐나다와 보스니아는 2위를 다툴 것으로 유력한 팀들이다. B조 팀들의 경기력과 순위 싸움이 곧바로 홍명보호의 토너먼트 대진과 연결될 수 있다.

캐나다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점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두 대회에서 모두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세 번째 월드컵 도전 만에 첫 승점을 가져왔다.

반면 보스니아는 개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아쉽게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보스니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선 팀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토론토 스타디움은 경기 전부터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캐나다 팬들로 가득 찼다. 경기장 인근에는 토론토의 상징인 CN타워가 보였고, 관중석에는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유명인들도 대거 자리했다.

선제골은 보스니아가 넣었다. 베테랑 간판 공격수 에딘 제코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한 보스니아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보 루키치가 헤더로 캐나다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는 이후 주도권을 잡고 반격했다. 전반에만 9개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에도 계속 보스니아 진영을 두드렸다. 조너선 데이비드와 타니 올루와세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과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9분 리치 라리에아의 슈팅도 골라인 근처에서 상대 수비에 걸렸다.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은 후반 16분 승부수를 던졌다. 조너선 데이비드, 타존 뷰캐넌, 리암 밀러를 빼고 프라미스 데이비드, 알리 아메드, 제이컵 샤펠버그를 투입했다.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33분 이스마엘 코네가 중앙을 파고든 뒤 프라미스 데이비드에게 공을 연결했다. 프라미스 데이비드는 이를 케일 라린에게 흘려줬고, 라린은 공을 잡아 돌아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캐나다의 월드컵 통산 두 번째 골이었다.

캐나다는 막판까지 역전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라린에게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문전 슈팅이 수비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캐나다는 오는 19일 오전 7시 캐나다 밴쿠버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보스니아는 같은 날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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