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88 전체 4위+팀내 다승 QS 1위, 에이스 실적인데 20살 亞대표는 손사래, "타자 압도하는 빠른 공이 있어야 진짜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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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3일, 오전 09:40

두산 최민석./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공 던져야 에이스이다".

두산베어스 2년차 최민석(20)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히자마자 또 호투를 펼쳤다. 사실상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공이 없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장차 구속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진정한 에이스가 되겠다는 의지였다. 

지난 12일 KIA타이거즈와 광주경기에 등판해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단 2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였다. 1-0으로 앞선 4회 사구, 볼넷,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나머지 이닝은 KIA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했다. 

한준수의 다리를 맞힐 때는 아쉬워했다. 선두타자라 몸쪽으로 붙이려다 몸을 맞혔다. 2사후 나성범 볼넷은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4회를 최소실점으로 막으면서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플러스까지 작성했다. 최고 147km짜리 투심과 스위퍼 커터 포크를 섞어 95구를 던졌다. 제구도 남달랐다. 올해부터 좌타용 커터를 추가하면서 이닝소화력도 높아졌다.

두산 최민석./OSEN DB6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도 2.88로 끌어내렸다. 한화 류현진(2.84)에 이어 당당히 전체 4위이다. 팀내 다승 1위이다. 이닝소화력도 잭 로그(74이닝)에 이어 팀내 2위이다. 이날 호투로 7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곽빈과 함께 팀내 공동 1위이다. 명실공히 에이스의 수치를 내고 있는 것이다. 

최민석은 "평소대로 잘 준비하고 던지닌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원하는 곳으로 제구도 잘됐다. 의지선배가 오늘은 좀 높게 주문했는데 잘 갔다. 변화구든 카운트도 유리하게 선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번 KIA전에서도 잘 던져 자신감이 생겼다.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던졌다"며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고의 이닝 먹방인 완투까지도 욕심을 드러냈다. "항상 퀄리티스타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발이라면 최소 6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7이닝이면 잘 던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8회와 9회까지도 가보고 싶다. 지금 잘할 수 있을때 잘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대표에 뽑혔으니 끝까지 잘하고 싶다"며 웃었다.  

두산 최민석과 포수 양의지./OSEN DB

에이스급인데도 만족하지 않았다. 구속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에이스라는 말을 들으면 좋은데 아직은 아닌거 같다. 곽빈선배처럼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공이 있어야 확실히 에이스가 될 수 있다. 항상 구속을 높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며 150km 스피드업을 이루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성공한다면 난공불락의 진짜 에이스가 되는 것이다. /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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