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선두타자 홈런→끝내기 안타' KIA 마무리와 필승조 모두 울렸다. 개인 1호 기록은 '덤' [오!쎈 수원]

스포츠

OSEN,

2026년 6월 21일, 오전 01:20

힐리어드. / OSEN DB

[OSEN=수원,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KIA 타이거즈의 불펜 필승조들을 무너뜨렸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시즌 8차전에서 10-9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는 다 잡았던 승리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KIA는 9회말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가 먼저 웃었다.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카스트로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완성했다. 이어 김규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KIA가 2-0 리드를 잡았다.

KT는 3회말 한 점을 만회했고 1-3으로 뒤진 4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오윤석의 볼넷과 권동진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이정훈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안현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되자 KIA는 황동하를 내리고 최지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힐리어드의 1루수 땅볼 때 카스트로가 타구를 놓쳤고, 공이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사이 3루 주자 권동진과 2루 주자 이정훈이 모두 홈을 밟았다. KT의 4-3 역전 성공.

KIA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초 김선빈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김규성과 박정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박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폭발시키며 단숨에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재현의 한 방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7회초에는 추가점까지 나왔다. 박재현의 안타 후 1사 2루에서 KT 벤치는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며 나성범과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김민수의 폭투로 2,3루가 됐고, 나성범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KIA는 9-4까지 달아났다.

힐리어드. / OSEN DB

하지만 경기의 결말은 예상과 달랐다. 9회말 KIA 마무리 성영탁을 상대로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어 김민혁의 2루타, 류현인의 볼넷, 오윤석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영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뽑았고, 이어 권동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8-9로 쫓았다.

결국 KIA 벤치는 성영탁을 내리고 김범수를 투입했다. 김범수는 무사 1, 3루 위기에서 포수 김태군의 재치 있는 견제 플레이 도움을 받았다. 3루 주자 안치영이 귀루 과정에서 아웃되며 급한 불을 껐고,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1루가 됐다.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범수가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1, 2루가 됐고, 안현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결국 9-9 동점을 내줬다.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긴 KIA는 끝내 무너졌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힐리어드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힐리어드의 끝내기 안타는 개인 1호 기록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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