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산 3089안타’ 이치로도 1번밖에 못한 양대리그 타격왕, 이정후가 해낼까…타율 1위 역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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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2일, 오전 12:40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가 아시아 타자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선발투수 맥스 메이어의 5구 시속 86.8마일(139.7km) 스위퍼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드류 길버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이정후도 득점을 올렸다. 8회 1사에서는 좌완 구원투수 케이드 깁슨의 2구 78.4마일(126.2km) 커브를 때려 또 한 번 2루타를 만들어냈다. 슈미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3-6으로 패했다. 

이날 2루타 2개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낸 이정후는 시즌 성적을 68경기 타율 3할3푼1리(260타수 86안타) 4홈런 26타점 39득점 4도루 OPS .823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와 타격왕 경쟁을 하고 있는 오토 로페스(마이애미)는 이날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4리에서 3할3푼2리로 하락했다. 

로페스의 타율은 하락하고 이정후의 타율은 상승하면서 이제 격차는 단 1리 차이밖에 나지 않게 됐다. 이정후가 지금의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한국인 선수 최초로 타격왕에 오르는 것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페스와 이정후는 모두 양대리그 타율 1·2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지금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내셔널리그 타격왕이 양대리그 타격왕이 될 가능성이 있다. 양대리그 타격왕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즈키 이치로조차 단 한 번밖에 하지 못한 대업이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 타율 3할1푼1리(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OPS .757을 기록한 전설적인 타자다. 통산 3000안타를 넘긴 이치로도 타격왕은 데뷔 시즌인 2001년과 2004년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2001년 이치로는 157경기 타율 3할5푼(692타수 242안타) 8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 OPS .83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타율 역시 아메리칸리그 1위였지만 내셔널리그 타격왕 래리 워커가 타율 3할5푼1모(497타수 174안타)을 기록해 이치로(3할4푼9리7모) 4모 차이로 앞서 양대리그 타격왕을 놓쳤다. 

이치로는 2004년 161경기 타율 3할7푼2리(704타수 262안타) 8홈런 60타점 101득점 36도루 OPS .869를 기록해 두 번째 수위타자 타이틀을 따냈다.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타격왕 배리 본즈(타율 .362)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양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이정후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치로조차 1번밖에 해내지 못한 양대리그 타격왕을 해낼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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