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 했는데,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10경기 24타수 무안타, 타율 0.000 어쩌나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1일, 오전 01:14

LG 오지환 / OSEN DB

[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완패를 당했다. 

LG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0-6으로 패배했다. 이날 5연승을 기록한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의 구위와 제구가 워낙 좋았다. LG 타선은 안우진 상대로 6회 2사까지 삼진 11개를 당하며 속수무책이었다. LG는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안타는 3개였다. 4사구가 6개였지만, 볼넷과 사구로 만든 6회 2사 1,2루와 7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9회 불펜 박정훈 상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결국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안타 3개는 문정빈, 이영빈, 천성호가 기록했다. 백업 주전들이다. 

LG는 주전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 박동원이 시즌 개막부터 지금까지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타율이 홍창기는 2할4푼5리, 오지환은 2할4푼2리(6홈런), 신민재는 2할3푼3리, 박동원은 2할3푼1리(8홈런)다. 문보경마저 6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는 22경기에서 타율 1할9푼4리(4홈런)다. 

오지환은 이날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4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 아웃, 6회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조영건 상대로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수비 때 이영빈으로 교체됐다.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서 24타수 무안타, 타율이 이다. 4볼넷 10삼진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유격수 수비에서 기여는 하지만, 공격에선 뭐라 할 말이 없다.   

LG 오지환 / OSEN DB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창기, 민재, 보경이, 지환이, 동원이 다 똑같다.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 5명은 지금 보다 무조건 위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때 모습 보다는 후반기 때 훨씬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해내야 성적도 나는 거고, 이 선수들이 잘 버텨줘야 육성도 잘 된다. 두 가지가 맞물려 있어서 맞물려 잘 돌아가야 계획적으로 육성이 된다”고도 강조했다. 

염 감독은 “내가 36년 동안 봤을 때, 1년 계획에서 큰 틀을 무너뜨리고 바꾸고, 주전 막 바꾸고 이렇게 한다고 해서 성공하기 힘들다. 시즌 전에 어느 팀이 3등 정도 하겠다 예상했는데 5~6등을 하고 있다. 그러면 주전들이 다 바뀌어 있다”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시즌 초에 계획을 세우면, 1년은 계획한 대로 해야지, 계획을 막 뒤섞어 놓으면 그 팀이 훨씬 무너질 확률이 높다. 그 틀을 최대한 지키면서 변수가 생겨서 다른 선수가 주전을 차지하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LG 송찬의 / OSEN DB

송찬의라는 좋은 변수가 생겼다. 4월 중순 1군에 올라와 타율 3할3리 8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창기와 성주가 계속 부진하고, 찬의가 지금 주전을 잡아가고 있다. 찬의가 올해 주전을 딱 잡으면, 내년에는 누구 한 명은 튕겨나가게 된다. 억지로 밀어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된다.

찬의가 올해 타율 2할6푼5리 20홈런 60타점 이상을 한다면, 팀에서는 단타형 타자보다는 파워히터를 선호하게 돼 있다. 훨씬 팀에 도움이 되고, 내 야구 스타일도 빅볼을 추구하고 파워히터를 좋아한다. 그런 선수 구성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스몰볼을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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