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이후 첫 亞 ML 타격왕 도전, 쉽지 않네' 이정후 또 침묵, 경쟁자들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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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2일, 오전 12:45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메이저리그 타율 2위로 타격왕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지만, 쉽지는 않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순위도 2위에서 5위까지 밀려났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하루 만에 복귀했지만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아쉬움이 남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1-6-3 병살타로 물러났다. 평소 좀처럼 보기 어려운 병살타까지 나오면서 공격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에 그쳤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타구 속도도 대부분 95마일에 미치지 못하면서 좀처럼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이정후는 무안타로 경기를 마치고 시즌 타율은 3할1푼6리로 떨어졌다. 8할 OPS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흐름은 분명 아쉽다. 최근 5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사이 경쟁자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타율 1위 탬파베이 레이스 얀디 디아즈는 같은 날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4타수 1안타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타율 2위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는 전날 콜로라도 원정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이날 하루 쉬었다.

타율 3위로 이정후의 팀 동료 루이스 아라에즈는 이날 3안타 맹타로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정후를 제치고 타율 4위로 올라간 브랜든 마쉬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앞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율을 끌어 올리던 중이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아 타자가 메이저리그 수위타자에 오른 건 스즈키 이치로가 있었다.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던 2004년 161경기 타율 3할7푼2리(704타수 262안타)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정후가 이치로 이후 아시아 타자 중 두 번째로 타율 1위에 도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경쟁자들도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애리조나 원정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애리조나는 선발투수로 우완 잭 갈렌을 내세운다. 이정후가 무안타 침묵을 깨고 타격왕 출신의 팀 동료 아라에즈(2023년)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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