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일류 지도자, 인품도 훌륭해" 日 깜짝 러브콜, 한국서 또 망했는데..."일본 오는 게 좋다, 원하는 팀 얼마든 있어"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전 12:53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훈련에 앞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sunday@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다시 한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홍명보 감독이 일본 축구계로 향하게 될까. J리그에서 그를 향해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깜짝 소식이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당한 뒤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홍명보 감독을 향해 J리그의 '러브콜'이 보내지고 있다. J리그 구단들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일본에서 일하는 편이 좋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조차 실패했다.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하며 A조 3위에 그쳤기 때문.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FIFA 랭킹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한 게 치명적이었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최악의 졸전을 펼친 끝에 무릎 꿇었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데리고도 남아공 축구의 역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의 제물이 되고 만 것. 이후 다른 조 결과들도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으면서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도 10위까지 밀리며 탈락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훈련에 앞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6.26 /sunday@osen.co.kr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또 한 번의 한국 축구 참사를 만든 홍명보 감독. 그는 탈락이 확정된 뒤 빠르게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약 1분 40초 동안 준비한 입장문만 읽은 뒤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48개국이 참가한 월드컵, 그것도 역대 최고 수준의 조편성에서 1승 2패로 탈락하며 12년 전 실패를 되풀이한 만큼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귀국길 현장도 최악의 분위기였다. 지난 2014년 대회 귀국 현장에서는 분노한 팬들이 그와 선수단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이번엔 이번에는 화요일 새벽 4시가 다 된 시각에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 감독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고, 온라인상 살해 협박 때문에 160명의 경찰력이 배치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치권에선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청문회에 소환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까지 입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택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축구팬들이 '홍명보 나가' 를 외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

그럼에도 일본에선 여전히 홍명보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도쿄 스포츠는 "한국에선 국민적 분노가 폭발했다. 일부 한국 언론에서는 그를 '국민의 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상황이 과열되고 있다"라며 "이제는 한국에서 평범한 생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J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라고 뜻밖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J리그 관계자는 "홍 감독은 인품이 훌륭하고 일본에 우호적인 성향도 있다. 물론 지도자로서도 일류"라며 "일본에서 일하는 편이 더 좋지 않겠는가. 원하는 구단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한국에서 계속 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현역 시절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현 쇼난 벨마레)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하며 일본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가시와 시절엔 당시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리더십을 인정받아 주장 완장까지 찼으며 선수들과 서포터들이 그를 '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후반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한국 대표팀에서 보여준 두 차례 실패와 별개로 일본 축구계에선 그를 뛰어난 축구인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다. 재일교포 3세인 김명욱 기자도 일본 '야후 스포츠'를 통해 "홍명보의 리더십과 성실한 인품을 기억하는 관계자와 팬들이 지금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에도 일본 중의원 고노 다로가 "우리 팀 OB인 홍명보를 괴롭히지 마라"라며 한국의 비판 여론에 반대하기도 했다. 일본 팬들 역시 "안타깝다. 일본에 와도 된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일본에서 지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가시와 시절을 떠올리며 "한국 대표팀 전체가 함께 반성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우선은 수고했다는 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만약 홍명보 감독이 일본행을 결심한다면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스포츠는 "지금도 한국 축구의 전설인 홍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J리그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한국에서 극심한 비난을 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일본으로 초청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라며 "과연 홍명보 감독이 일본에서 재기를 노리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조명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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