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만에 정상' 김주형,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디오픈'도 조준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14일, 오전 06:30

김주형이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주형은 이날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3 © 뉴스1


오랜 슬럼프를 극복하고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주형(24·나이키)이 이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파 70)에서 펼쳐지는 제154회 디오픈에 출전한다.

로열 버크데일에서 디오픈이 진행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로열 버크데일은 해안가에 위치한 링크스 코스로 강한 바람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코스다.

최근 김주형의 경기를 돌아보면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코스에서 그의 선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

김주형은 지난달 톱 랭커들도 어려워하고 강풍까지 불었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서 3위에 올랐다. 당시 출전 선수 중 단 3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대회 내내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친 김주형이 당당히 포함됐다.

그리고 김주형은 13일 끝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도 정교한 샷 감각을 선보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가 펼쳐진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도 링크스 코스로 강한 바람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김주형은 나흘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링크스 코스에서 우승은 김주형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김주형은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링크스 코스에서는 완벽한 드라이버 샷을 쳐도 이상한 바운스를 맞고 벙커에 들어갈 수 있다. 운의 영향이 크다. 그래서 결과가 좋든 나쁘든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링크스 코스에서는 인내심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3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주형이 자신감이 올라온 점도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해 26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 '톱10'에 진입하고 9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슬럼프를 겪은 김주형은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렸다.

부진하던 김주형은 최근 3번의 대회에서 우승과 3위 등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얻었다.

김주형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해야 한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격한다.

스코티시 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여기에 스코티시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승 후보다.

둘 외에도 세계 3위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캐머런 영, 러셀 헨리, 크리스 고터럽,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도 나선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올 시즌 9차례 톱10에 진입한 김시우(31)와 임성재(28·이상 CJ)가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함정우(32·하나금융그룹)와 양지호(37)도 디오픈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다.

dyk0609@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