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KT 위즈 선수단. 2026.7.16 © 뉴스1 김민지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타석 홈런으로 6타점을 쓸어 담은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의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연이틀 제압했다.
KT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6-1로 이겼다.
4-3으로 승리한 전날 후반기 첫 경기에 이어 LG를 또 울린 KT는 5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시즌 49승(1무35패)째를 거두고, 2위 LG(52승35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힐리어드는 만루 홈런과 2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6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또한 홈런 22개로 이 부문 선두 오스틴 딘(28개·LG)을 6개 차로 쫓았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을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무패)을 챙겼다.
3연패를 당한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 취소된 선두 삼성 라이온즈(52승2무32패)에 1.5경기 차로 밀렸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 2026.4.2 © 뉴스1 김기남 기자
초반 팽팽하던 흐름은 KT의 3회초 공격 때 깨졌다.
KT는 조재현과 최원준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힐리어드가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지난 5월 14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 이은 힐리어드의 개인 두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힐리어드는 다음 타석에서 더 멀리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힐리어드는 5회초 2사 1루에서 다시 만난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가 높게 날아오는 걸 놓치지 않고, 우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홈런 두 방으로 흐름은 KT로 완전히 기울었다.
LG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이후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이 17일 열린 KBO리그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는 창원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점을 뽑아 NC 다이노스를 4-2로 눌렀다.
시즌 45승2무42패가 된 두산은 5위를 유지했고, 8위 NC는 43패(40승1무)째를 당했다.
두산 '2년 차' 오른손 투수 최민석은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불펜의 방화로 데뷔 첫 10승을 놓쳤다.
그래도 최민석은 평균자책점을 2.33에서 2.19로 낮춰 2위 아담 올러(2.52·KIA 타이거즈)를 크게 따돌렸다.
두산은 2회초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이후 최민석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NC 타선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은 타선이 추가 득점에 실패한 데다 불펜이 2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7회초 2사 1, 2루에서 김택연이 블레인 크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1로 쫓겼다.
9회말 2사 1, 2루에선 이영하가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최민석의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연장전에 돌입한 두산은 10회초 박준순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키움 데이비슨이 2회초 3점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6.7.17 © 뉴스1 김기남 기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대전 경기에서 맷 데이비슨의 3점 홈런과 박찬혁의 2점 홈런에 힘입어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꺾었다.
후반기 2연승을 달린 키움은 31승1무57패를 기록, 9위 SSG(32승3무53패)를 2.5경기 차로 쫓아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40승2무42패가 된 한화는 5위 두산과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달 초 NC를 떠나 키움에 온 데이비슨은 이적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영민은 키움과 8년 총액 80억 원 규모로 비FA 계약을 맺은 뒤 첫 등판에서 5⅓이닝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KBO리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4위 KIA 타이거즈는 인천 경기에서 SSG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호랑이 군단 주장' 나성범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연 나성범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3회초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은 무사 2, 3루에서 SSG 선발 투수 김민준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홈런 299개를 기록한 나성범은 2012년 프로 데뷔 후 1551경기 만에 역대 16번째 300홈런을 달성했다.
KIA는 9회초 박재현이 1점 홈런을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회말 구원 등판한 이의리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6패)째를 챙겼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