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 선수는 경기에 나설 때 공통으로 착용하는 물품을 각자 스타일대로 소화한다. 어떤 선수는 상의를 꼭 하의 안에 담아 입기도 하고 또 다른 선수는 긴팔 유니폼만 고수하기도 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 양말에 구멍이 뚫려 있다. 사진=AFPBB NEWS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멀쩡한 양말에 구멍을 내고 신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매체 미러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양말에 구멍을 내는 이유로 종아리 근육에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운동량으로 종아리 근육은 부풀어 오른다. 이때 꽉 끼는 양말이 혈류를 방해하고 불편함을 준다는 설명이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4위전. 득점에 성공한 주드 벨링엄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지난달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에 나선 김민재(오른쪽). 양말 종아리 부분에 구멍이 나 있다. 사진=AFPBB NEWS
미러는 구멍 뚫린 양말이 혈액 순환을 도와 다리 아래쪽에 가해지는 신체적인 부담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근육 경련이 발생할 확률을 줄여준다. 또 부풀어 오른 근육에 강한 압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근육 부상도 완화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길든 양말을 신는 아마추어와 달리 프로 선수들은 매 경기 새 양말을 신기 때문에 압박감이 더 심하다고 분석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4위전. 골맛을 본 부카요 사카의 양말에 구멍이 뚫려 있다. 사진=AFPBB NEWS
전문가들은 이를 스포츠 심리학에서 찾는다. 늘 경쟁 속 불안함과 싸우는 선수들이 구멍 뚫린 양말로 편안함을 느끼면 하나의 루틴이 된다는 주장이다. 신체적 이점이 없더라도 자신감을 통해 만족할만한 경기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스타들의 습관은 또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퍼져 나가고 그렇게 현대 스포츠의 일부분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