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김민솔 활약에 공식 팬덤까지…존재감 뽐내는 두산건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전 08:5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두산건설 위브(We’ve) 골프단이 창단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성적에서는 구단 다승 공동 2위(3승), ‘톱10’ 진입 공동 4위(11회)를 기록한 가운데, 에이스 김민솔의 압도적인 활약과 차별화된 팬 마케팅이 더해지며 필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솔, 유현주, 이율린, 박결, 임희정, 이세영,유효주, 박혜준.(사진=두산건설 제공)
지난 12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끝으로 KLPGA 투어 2026시즌 상반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두산건설은 김민솔의 3승을 앞세워 구단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꾸준했다. 김민솔을 비롯해 박혜준, 이율린, 박결 등이 상반기 동안 총 11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구단별 톱10 진입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민솔은 우승 3회,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5차례 톱10에 진입했고, 박혜준이 3회, 이율린이 2회, 박결이 1회를 기록했다. 베테랑 박결은 상반기 KLPGA 투어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는 김민솔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김민솔은 시즌 상금(9억8452만원), 대상 포인트(313점), 신인상 포인트(1596점), 다승(3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2006년 신지애 이후 신인 신분으로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 평균타수도 70.41타로 1위 박현경(70.35타)을 바짝 추격 중이다.

김민솔의 성장은 구단의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 시드전 탈락으로 드림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을 때도 두산건설은 재계약을 체결하며 지원을 이어갔고, 김민솔은 지난해 2승, 올해 상반기 3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두산건설은 성적뿐 아니라 팬덤 문화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골프단 최초의 공식 팬덤 ‘위버(We’ver)’를 출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위브(We’ve)’와 ‘포레버(Forever)’를 결합한 이름으로, 팬들이 SNS 공모전을 통해 직접 지었다. 김민솔 등 소속 선수들도 우승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며 팬덤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 2027시즌 선수단 구성을 앞두고 팬들이 직접 신규 영입 선수를 추천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댓글로 추천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120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오세욱 두산건설 단장은 “연말까지 수집된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실제 선수 영입 과정에서 진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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