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즌 메이저대회 3연승의 대업은 무산됐지만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은 "아쉬움은 없다"며 활짝 웃었다.
유해란은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카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추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했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3번째 단일 시즌 메이저 3연승에 도전했다.
그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막판 3, 4라운드에서 흔들리며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오늘 하루를 잘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항상 브리티시 오픈에 오면 강한 바람과 벙커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주는 내가 치러온 브리티시 오픈 중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메이저 3연승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모든 분이 내게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톱10'의 성적을 낸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그는 "확실히 작년보다 올해 브리티시 오픈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 매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강한 바람에서 경기하는 법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긴 여정을 마친 유해란은 재충전 후 다시 남은 시즌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다음 주엔 대회가 없어서 일단 휴식을 취하고, 이후 포틀랜드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