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시티에 1-3으로 졌다. 전반에만 네 골이 나온 가운데 후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맨시티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구성윤의 선방이 빛났기 때문이다.
팀 K리그 골키퍼 구성윤.
당시 상황에 대해 구성윤은 “공이 생각보다 빨리 날아와 깜짝 놀랐다”며 “훈련하면서 준비 동작을 더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상대해 보니 더욱 실감했다”고 말했다.
선방은 곧바로 팀 K리그의 공격 기회로 이어졌다. 구성윤이 길게 차낸 공을 김주찬이 잡아 빠르게 침투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다. 공이 골대를 때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디. 하지만 구성윤의 정확한 롱킥에서 시작된 위협적인 역습이 돋보였다.
맨시티는 후반 16분 클라우디오 에체베리와 제레미 몽가, 오마르 마르무시, 제이든 헤스키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구성윤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6분과 38분 마르무시의 슈팅을 연달아 저지했다. 후반 41분에는 몽가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막았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동안 구성윤이 지킨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구성윤은 “전반에 맨시티 주축 선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벤치에서 봐도 경기 템포와 패스, 슈팅 속도가 모두 달랐다”며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을 텐데도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대단했다. 역시 세계적인 수준은 다르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팀 K리그는 경기 하루 전 처음 모여 손발을 맞췄다. 구성윤은 “준비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지만 선수들은 지려고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정정용 팀 K리그 감독도 구성윤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정 감독은 “구성윤은 더 좋은 무대로 가야 할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든 선수가 자신감 있게 경기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했다.
구성윤은 “후반 45분을 본 맨시티 관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예전에는 축구를 너무 딱딱하고 어렵게만 생각했다”며 “연차가 쌓이고 나이를 먹을수록 축구를 즐기려고 하는데, 그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