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 또 통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원정서 2대0 완승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7일, 오전 09:3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적지에서 말레이시아를 제압하고 동남아시아 정상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베트남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준결승 첫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눌렀다.

선제골을 터뜨린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쑤언 손. 사진=아세안컵 공식 SNS
선제골을 터뜨린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쑤언 손. 사진=아세안컵 공식 SNS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베트남은 브라질에서 태어나 귀화한 공격수 응우옌 쑤언 손이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후반 41분 상대 수비수 파리스 다니시의 자책골까지 끌어내며 두 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원정에서 무실점 승리를 챙긴 베트남은 19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치르는 준결승 2차전에서 최소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베트남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A조를 3승 1무, 조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잡으며 A매치 무패 행진을 23경기(20승 3무)로 늘렸다. 종전 자국 최고 기록이었던 18경기를 이미 넘어선 뒤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 현대컵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어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통한다. 과거 스즈키컵과 미쓰비시컵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며, 올해 대회 출범 30주년을 맞아 현대자동차가 새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2024년 대회 우승팀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태국이 싱가포르와의 1차전을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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