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수퍼스 배구단 고예림 선수가 18일 전남광주 서구 SOOP 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8.18 © 뉴스1 조수민 기자
고예림(32)은 프로 14년차 시즌을 여자배구 신생팀 SOOP 수퍼스의 최고참이자 주장으로 맞는다. 한순간에 팀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업을 기다리는 시간은 불안했지만, 그는 "한 번 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고예림은 18일 전남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SOOP 오픈 트레이닝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새 시즌 준비와 각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5-26시즌을 끝으로 팀 운영 포기를 선언했고, 이후 SOOP이 5월 창단 의사를 밝힌 뒤 6월 공식적으로 새로운 구단으로 확정됐다.
팀의 주인이 '공석'이었던 시간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겐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고예림 역시 개인 훈련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는 "팀이 없어지면 이대로 선수를 그만둬야하나 하는 생각에 불안감도 컸다"면서 "다행히 SOOP이 창단하면서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 같은 기분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생각보다 배구를 더 많이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힘든 시간이 있었던 만큼 이전보다 좀 더 열정을 가지고 배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들 대부분은 그대로이고, 연고지도 여전히 광주다. 다만 김세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모두 바뀌면서 배구 스타일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고예림은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새로 오시면서 새로운 배구를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선수들 역시 바뀐 환경에 맞춰서 예전과는 다른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어느덧 팀 내 최고참이 된 고예림 역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 하다 보면 나이 든 걸 체감한다"며 웃은 뒤 "아직 감독님께 특별한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내가 먼저 잘 따라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고예림은 페퍼저축은행의 마지막 시즌이던 2025-26시즌 합류해 팀의 첫 '탈꼴찌'를 함께 했다. SOOP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올 시즌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당연히 꼴찌는 하고 싶지 않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작은 많이 늦었지만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