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김세영, 선두와 1타 차…LPGA 우승컵 놓고 ‘코리안 맞대결’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30일, 오전 10:4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효주(31)와 김세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4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까지 나란히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인뤄닝(중국·12언더파 204타)에게 불과 한 타 뒤진 공동 2위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세계랭킹 4위 김효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우승 경쟁을 계속 이어갔다.

김효주. 사진=AP PHOTO
김효주. 사진=AP PHOTO
김세영. 사진=AFPBBNews
김세영. 사진=AFPBBNews
김효주는 6번(파4)과 7번 홀(파5) 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첫 두 홀인 10번(파4)과 11번 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는 “타수 차가 크지 않아 누가 우승할지 모른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9위인 김세영은 특유의 ‘빨간 바지 마법’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그는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잃어 공동 9위로 밀렸다. 하지만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2번 홀(파5) 이글이 반격의 신호탄이었다.

김세영이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한다. 지난해 10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다. 김세영은 “2라운드의 아쉬움 때문에 불안했지만 초반을 잘 풀어가며 안정됐다”며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소미는 제니 배(미국)와 공동 4위(8언더파 208타), 임진희는 공동 6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2024년 대회 챔피언 유해란은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 최혜진은 공동 16위(5언더파 211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윤이나와 이동은은 공동 43위(1언더파 215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49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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