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9번' 최예림, 마침내 웃었다…OK저축 오픈서 생애 첫 우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9월 06일, 오후 04:10

최예림(27·휴온스). (KLPGA 제공)

최예림(27·휴온스)이 지긋지긋했던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최예림은 6일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최예림은 2위 임희정(9언더파 207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

이로써 최예림은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래 239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그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으나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무려 9번 기록할 정도로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 시즌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김민솔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추가한 바 있다. 최근 3개 대회에서도 공동 3위, 공동 6위, 공동 3위로 좋은 샷감을 이어오던 그는 마침내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린 최예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1번홀(파4)부터 4m 거리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5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도 차분히 타수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위기가 왔다. 임희정과 김민솔이 매섭게 추격했고, 그 사이 최예림이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2위 임희정과의 격차가 한 타 차까지 줄었다.

최예림(27·휴온스). (KLPGA 제공)

또다시 '준우승 징크스'가 눈에 아른거렸으나 최예림은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프린지로 빗나갔고, 18번홀(파4)에서는 러프로 향하는 등 샷이 흔들렸으나 차분하게 파 세이브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예림은 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고, 동료들이 달려 나와 물 세례를 퍼부으며 축하했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이후 4년여 만의 우승을 노렸던 임희정은 마지막 날 6언더파로 활약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4승을 노렸던 '슈퍼루키' 김민솔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예원과 박보겸은 6언더파 210타 공동 4위에 올랐고,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신다인은 5언더파 211타가 돼 성유진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동은은 공동 12위, 김아림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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