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김민솔과 경쟁보다 내 경기에 집중…“다승왕 지키고 싶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9일, PM 04:46

[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으로 다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서교림이 올 시즌 목표인 다승왕 수성에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

KLPGA 투어 대상과 다승 1위 서교림이 9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KLPGA 투어 대상과 다승 1위 서교림이 9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KB금융 골든라이프 스타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서교림은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클럽하우스 뒤편 연습 그린에서 조용히 퍼트와 칩샷을 점검하며 개막 준비에 집중했다. 그린 곳곳을 이동하며 다양한 경사에서 공을 굴려보는 등 경사가 심한 블랙스톤 골프클럽의 그린 공략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서교림은 10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KB금융 골든라이프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서교림은 2006년생 동갑내기이자 상금랭킹 1위인 김민솔(3승)과의 타이틀 경쟁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보다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교림은 “지난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 때 김민솔 선수와 나흘 내내 경기를 같이하면서 많이 보고 배웠다”며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는 같은 조가 아니지만 함께 경기에 나선 것만으로도 좋은 경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솔 선수와의 라이벌 구도라고 생각하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하게 될 것 같다”며 “부담보다는 좋은 경쟁자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교림은 다승과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 부문에서는 김민솔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주요 타이틀 가운데 다승왕에 가장 큰 의미를 뒀다.

서교림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 목표는 첫 우승이었고, 우승한 뒤에는 다승왕이라는 목표를 정했다”며 “올 시즌 목표였던 다승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다승왕 경쟁이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우승을 추가하더라도 경쟁자가 더 많은 승수를 쌓으면 타이틀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교림은 그래서 매 대회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제가 우승을 많이 해도 다른 선수가 더 많이 우승하면 다승왕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며 “경기하면서 우승이라는 생각보다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3연패에 도전하는 유현조를 선택했다.

서교림은 “작년 대회 때 성적이 안 좋았던 기억이 있는 만큼 올해는 그보다 잘하는 게 목표”라며 “이 코스에서는 우드로 티샷해야 하는 홀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 ‘3번 우드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유현조 선수가 유리할 것 같다. 이 코스와 잘 맞는 선수”라고 예상했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7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서교림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달성한다면 다승왕 경쟁에서도 한층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9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새로 제작한 우승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교림, 유현조, 전인지, 안송이, 방신실, 박예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9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새로 제작한 우승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교림, 유현조, 전인지, 안송이, 방신실, 박예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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