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 다시 붙는 솔하임컵…첫판부터 ‘에이스 대결'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1일, PM 01:01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럽과 미국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베르나투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첫날 오전에는 포섬 4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양 팀 단장은 첫 경기부터 핵심 선수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치열한 기선제압을 예고했다.

유럽팀 선수들이 10일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LET)
유럽팀 선수들이 10일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LET)
솔하임컵은 최근 몇 차례 대회에서 유럽이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유럽이 연속으로 우승했고, 2023년 스페인 대회에서는 14-14로 비기면서 유럽이 우승컵을 지켰다. 미국은 2024년 홈 대회에서 15.5-12.5로 승리하며 트로피를 되찾았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유럽이 2승 1무 1패로 앞서지만, 통산 전적에서는 미국이 11승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고, 유럽은 홈에서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특히 미국은 2015년 이후 유럽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어 원정에서의 징크스를 깨야 한다.

첫 포섬부터 양 팀의 전략이 그대로 드러난다. 홈팀 유럽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단장은 첫 주자로 베테랑 찰리 헐과 솔하임컵 데뷔전을 치르는 로티 워드를 내세웠다. 이에 미국의 안젤라 스탠퍼드 단장은 넬리 코다와 앨리선 코푸즈를 맞붙였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결이다. 코다와 코푸즈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솔하임컵에서 포섬 파트너로 나서 모두 승리했다. 두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검증된 조합이다.

유럽의 헐은 코다와 다시 만난다. 헐은 2024년 솔하임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코다를 6&4로 꺾은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세계랭킹 7위의 신예 워드와 호흡을 맞춰 미국의 강력한 조합을 상대한다. 헐은 8번째 솔하임컵 출전이고, 워드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경험 많은 헐이 신예 워드를 어떻게 이끌지가 첫 경기의 중요한 변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에스터 헨젤라이트와 리오나 매과이어가 미국의 안드리아 리와 린디 던컨을 상대한다.

미국은 베테랑 안드리아 리에게 솔하임컵 데뷔전을 치르는 던컨을 맡겼다. 유럽은 두 번째 솔하임컵에 나서는 헨젤라이트와 세 번째 출전에서 8.5점을 쌓은 베테랑 매과이어를 조합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난나 쾨르츠 마센과 셀린 부티에가 미국의 앨리슨 리와 로렌 코글린을 상대한다.

미국의 코글린은 2024년 솔하임컵 데뷔전에서 3승1무의 무패 기록을 남겼다. 앨리슨 리 역시 세 번째 출전으로 경험을 갖췄지만 두 선수가 솔하임컵에서 포섬 파트너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에서는 2021년 이후 처음 솔하임컵에 돌아온 쾨르츠 마센과 네 번째 출전인 부티에가 짝을 이뤘다. 부티에는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 7.5점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마지막 네 번째 경기에서는 마야 스타르크와 린 그랜트가 미국의 로즈 장과 제니퍼 컵초를 상대한다.

미국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세계 여자 골프의 주목을 받았던 장과 컵초를 처음으로 솔하임컵 포섬에서 한 조로 묶었다. 장은 올해 단장 추천으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2024년 솔하임컵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컵초 역시 경험을 갖춘 만큼 미국의 또 다른 기대 조합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출신의 오랜 친구인 스타르크와 그랜트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두 선수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솔하임컵 포섬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첫날 포섬 4경기는 양 팀의 초반 기세를 결정할 중요한 승부처다. 특히 미국은 코다-코푸즈라는 검증된 무패 조합을 가장 먼저 투입했고, 유럽은 8번째 출전의 헐과 데뷔생 워드를 앞세워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는다.

첫날 포섬(공 1개로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가 끝난 뒤엔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베스트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반영) 4경기가 이어진다.

미국팀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에 성조기를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사진=LET)
미국팀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에 성조기를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사진=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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